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맨드라미 화가의 '캔버스 비행'...PKM 김지원 개인전

2019.05.28

[뉴시스] 박현주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서울=뉴시스】풍경 landscape 2018 oil on linen 228x145cm.

'맨드라미 화가' 김지원(58)의 '그리기' 작업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캔버스 비행'을 타이틀로 30일부터 서울 삼청동 PKM갤러리에서 90여점을 소개하는 대규모 작품전이다. 작가의 대표작인 <맨드라미> 신작과 <풍경> <비행> <무제> 연작 등 회화, 드로잉, 설치 작업이 새롭게 공개된다.

작가는 지난 30여 년간 '그리기'라는 미적 행위에 매진하여 회화의 본질을 탐구해오고 있다.

사회적 일상과 자연환경의 풍경을 단순히 재현하거나 외관을 묘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대상과 이미지에 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질문하며 그 결과를 캔버스 화면 속 또 다른 현실로 표출해왔다.

독창적 색채의 조합,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유희하는 형태, 성글고 거친 표면의 질감은 작가의 조형적 탐닉을 한껏 드러내며 시각적 매력에 빠지게 한다.

【서울=뉴시스】맨드라미 Mendrami 2018 oil on linen 228x546cm

이번 전시 제목 '캔버스 비행'은 작가의 예술 행위가 벌어지는 장(場)을 중의적으로 표현한 어구다. 작가가 시간을 두고 주변 환경을 선회하다 캔버스라는 매체에 정착해 낸 미적 탐구의 여정을 뜻한다.

작가가 캔버스 위에서 오랫동안 탐구해온 이미지 시리즈인 <맨드라미> 와 <풍경> 그리기가 김지원의 1인칭 시점에서 실행된 것이라면, <비행> 조형물들은 그 행위의 현장을 고도를 높이며 관망하는 또 다른 시점이다. 2000년대부터 작업실 곳곳에 줄곧 놓여 있었던 이 비행기 조각은 캔버스 나무틀과 다 쓴 붓, 주워온 나뭇가지로 단순하지만 위트 있게 제작된 작업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집합적으로는 처음 소개된다.

이 전시에 그룹으로 소개되는 <비행> 페인팅과 <무제> 드로잉 시리즈는 비행기 조각과 작가 자신이 조감하듯 둘러본 작업실의 풍경을 담은 작품이다. 작업실의 모빌 작업들을 무계획적이고 분방한 붓질이 드러나는 방법으로 묘사한 이 정물화와 풍경화들은 회화적 신선함과 생동감을 선사하며 다양한 매체로 보다 넓게 차원을 확장한 작가의 최근 작품세계를 흥미롭게 보여준다. 전시는 7월7일까지.

【서울=뉴시스】비행 fly 2014 oil on linen 228x182cm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