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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김테레사 화업 40년 '자유와 열정의 파드되'...인사아트센터

2019.02.28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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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테레사의 누드 작품

여성 작가가 40년간 중단 없이 활동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자유와 열정의 삶이 만들어낸 결과다.

화가 김테레사(75)가 치열했던 화가의 삶 40년을 되돌아보는 개인전을 연다. 27일 '자유와 열정의 파드되'를 타이틀로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개막했다.

전시 도록 대신 창작곡을 수록한 악곡집 ‘화가의 노래’를 만드는 파격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고, 에세이를 쓰고, 작곡을 하는 전전후 아티스트 면모를 보였다. 전시 개막식에는 작가의 창작곡을 발표하는 음악회도 곁들여졌다.

【서울=뉴시스】 김테레사 작가

김테레사는 1968년, 1969년 ‘동아 사진 콘테스트’에서 연이어 특선하면서 사진작가로 데뷔했다. 두 차례의 사진전을 가진 후 미국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에서 그림을 배우면서 제2의 예술인생을 펼친다. 1979년 뉴욕 히긴스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이후 여러 차례 개인전을 가지면서 독창적인 화풍을 펼쳐왔다.

"현대는 너무 많은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산다. 그 문명의 이기에 의지하며 노력하지 않는다. 모든 게 디지털화되니 ‘나’를 찾기 힘들고, 사람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이 안되고, 창의력이 떨어진다. 인간의 무력화가 시작되었다. 나는 이제 붓 대신 손으로 허공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무제한 크기의 그림을 그렸다 지우기를 반복한다. 골프의 이미지 스윙이라고나 할까. 나의 그림은 그렇게 40년을 넘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누드와 댄스 100점, 누드-신화(神話)를 소재로 한 60점을 소개한다.

아담과 이브가 추방당하는 모습을 시작으로 운명의 여신, 지혜의 여신, 미의 여신 등 신화 속의 여신들의 다양한 모습을 그렸다. 한지에 오일 페인팅을 해 동양의 물성과 서양 테크닉의 조화를 시도한 기법이 특징이다.

【서울=뉴시스】 김테레사 자유와 열정의 파드되 개인전

'댄스 그림'은 발레에서 플라멩고까지 40점을 담아냈다.어릴 때 한국 무용의 개척자인 최승희에게 사사했던 추억을 떠올리면서 발레리나의 율동을 담은 작품이 대표적이다. 또한 클래식에서 모던 댄스까지 인간의 신체에 담긴 미학을 캔버스에 담았다.

작가는 "누드와 댄스라는 두 가지 주제에 집중해 진정한 회화의 가치를 보여주려 한다"며 "댄스 그림의 경우 전시장을 무대처럼 입체적으로 꾸며 관람객이 실제로 공연장에 와 있는 느낌을 주도록 했다"고 밝혔다. 전시는 가나아트센터·열화당 공공이 기획했다. 3월 4일까지.

【서울=뉴시스】김테레사의 발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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