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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中미술거장 한메이린 "김정숙여사 덕분에 전시 빨리 추진"

2018.06.05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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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서화, 현대미술, 조각, 도예, 공예, 그래픽디자인 등 전방위에서 활동하는 미술계 대가 한메이린이 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 세계순회전 -서울 메이린의 예술세계 격정 융화 올림픽 간담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천, 지, 인, 예 네가지 주제로 나눠 천서, 서예, 동물회화, 동물조소, 암각화, 인체회화, 인체조소, 공예, 도자공예 등으로 구성한 이번 전시는 6일부터 7월 8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3층 전관에서 열린다. 2018.06.05. chocrystal@newsis.com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컨셉 안맞다" 거절
예당 서예박물관에서 '한메이린 세계 순회전'
천서 서예 불상조소 도자공예등 300점 전시
한중관계 개선 기여·한중문화교류 훈풍 기대


" (문재인 대통령 부인)김정숙 여사가 전시회를 찾아줬고 작품을 본 다음에 이런 전시면 빨리 했으면 좋겠다. 우리 청년들에게 빨리 전시를 보게하자며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5일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중국 현대미술가이자 서예가인 한메이린(81)이 "이번 전시는 김정숙 여사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중국 베이징, 프랑스 파리를 거쳐 서울서 여는 '한메이린-세계 순회전'을 위해 내한했다.

한메이린과 김 여사와 인연은 지난해 시작됐다. 2017년 8월 22일 서예박물관에서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전인 '치바이스(齊白石) - 목장(木匠)에서 거장(巨匠)까지' 전시에 김여사와 방문하면서 한메이린 작가 부부를 만났다. 이후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하면서 김정숙 여사가 한메이린 작가를 찾았다. 베이징에 있는 '한메이린(韓美林) 예술관'을 방문하면서 한메이린과 만난 김 여사는 이 전시 이야기를 들었고 이후 전시가 본격 추진됐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서화, 현대미술, 조각, 도예, 공예, 그래픽디자인 등 전방위에서 활동하는 미술계 대가 한메이린 세계순회전 - 서울 메이린의 예술세계 격정 융화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작품이 전시돼 있다. 가운데는 화풍영상(백동) 천, 지, 인, 예 네 가지 주제의 천서, 서예, 동물회화, 동물조소, 암각화, 인체회화, 인체조소, 공예, 도자공예 등으로 구성한 이번 전시는 6일부터 7월 8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3층 전관에서 열린다. 2018.06.05. chocrystal@newsis.com

원래는 2023년쯤에 열릴 전시였다. 예정보다 빨리 열린 전시 배경은 "미묘한 부분"이 작용했다.

서예박물관 이동국 수석큐레이터는 "작년 8월22일 한메이린 전시 자료를 받았다. 중국대사관에서 요청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대사관측에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를 했으면 어떻겠냐고 물어왔다. 이동국 큐레이터는 "한국에서는 이 전시를 받아줄데가 없을 것이라고 대사관측에 장담했다"고 한다.

실제로 그는 "국립현대미술관은 전시컨셉이 안맞다고 거절"했다면서, "이 전시는 서예박물관에서 추진됐다"고 전했다.

이동국 큐레이터는 "한국현대미술은 서언을 망각했다"며 "한국현대미술은 그냥 서구미술"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서예박물관에서 왜 이런 전시를 하는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서예가들은 서예박물관에서 붓글씨만 쓰자고 데모하고, 현대미술관은 서언을 전혀 이해를 못하는 현실이다. 서예박물관은 열린 서예를 하자. 그동안 추사와 김종영 전시도 했다. 김종영이 조각보다 서예를 더 많이 했다는 걸 알려줬다. 현대미술관 서예, 그 경계를 허물자. 그 적임자가 바로 한메이린이다. 그래서 기꺼이 다시 받아들였다"라고.



【베이징(중국)=뉴시스】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한메이린 예술관을 방문해 '중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작가 한메이린을 만나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17.12.14.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물론, 김 여사 배경도 있다. "작년 치바이스 전시에 관람온 김정숙 여사가 한메이린 작가와 이야기 하면서 예술의전당에서 전시하니 기대가 된다"고 했다는 말을 이 큐레이터는 잊지 않고 전했다.

한메이린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디자인을 총괄한 예술가로 유명하지만, 국내에서는 전혀 이름세가 없는 인물이다. 다작의 서화가(書畵家), 현대미술가, 조각가, 도예가, 공예가, 디자이너 등으로서 활동하는 중국 출신의 전방위예술가로 알려졌다.

올림픽이후 ‘평화’와 ‘다원화’의 세계관에 천착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5년 국 미술계 최초로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평화예술가’ 칭호를 받으며 예술과 예술교육 발전을 위해 힘쓴 공적을 인정받기도 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개최 10주년이자 평창올림픽이 개최된 올해 4월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피에르 드 쿠베르탱 상을 받으며 한메이린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평화와 화합의 정신이 깃든 작품세계가 주목받았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서화, 현대미술, 조각, 도예, 공예, 그래픽디자인 등 전방위에서 활동하는 미술계 대가 한메이린이 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 세계순회전 -서울 메이린의 예술세계 격정 융화 올림픽 간담회에서 자신의 작업 세계를 설명하며 즉석으로 그린 '천산갑' 그림을 들어보이고 있다. 천, 지, 인, 예 네가지 파트로 나눠 천서, 서예, 동물회화, 동물조소, 암각화, 인체회화, 인체조소, 공예, 도자공예 등으로 구성한 이번 전시는 6일부터 7월 8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3층 전관에서 열린다. 2018.06.05. chocrystal@newsis.com

한메이린은 특히 중국 최초로 3개의 미술관을 보유한 작가로, 항저우·베이징 인촨에 ‘한메이린예술관’을 개관 운영하고 있다.

한한령으로 아직 중국과의 문화교류가 활발하지 않은 것과 관련 한메이린은 "중국정부를 대표하지 않지만 한국 청년작가들의 전시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술은 국경이 없다. 중-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에 있을때도 일본화가들이 중국에서 전시한바 있다면서, 특정한 작가나 전시가 있다면 추천해달라"고 했다. "한메이린예술관은 건축면적이 1300㎡이고 현재도 예술관을 짓고 계속 확장하고 있다. 청년작가들이 무료로 전시할수 있는 공간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은 "이번 전시는 지난해 한중수교 25주년 기념으로 개최된 '치바이스-목장에서 거장까지'의 성공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돈독한 관계를 맺은 예술의전당과 주한중국문화원이 다시 한 번 협업하여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고 밝혔다. "'치바이스'전은 정치적인 이슈로 경직된 시점에서 양국간의 우의와 화해 관계를 촉진한 성공적인 예술교류와 공공외교 사례로 평가받았다"고 했다.

'한메이린 세계순회전-서울'전에는 격정, 융화, 올림픽을 주제로 300여점을 전시한다. 천서, 서예, 불상조소, 암각화, 도자공예등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다양한 작품을 볼수 있다.

김정숙 여사의 기대감으로 서울에서 순회전을 앞당겨 선보이는 이 전시가 한-중 관계 개선에 기여할수 있을지, 또한 한중문화교류의 훈풍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전시는 7월8일까지. 관람료 3000~5000원.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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