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안서연
2018.05.30
[뉴스1] 안서연
이일섭 작가의 '기억의 파편展'. © News1
제주에서 사진 심리활동을 하며 지역아동들을 후원하고 있는 사진가 이일섭씨(필명 이겸·49)의 ‘거울의 파편展’이 6월 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 갤러리 류가헌에서 열린다.
2011년 제주로 터전을 옮겨 ‘제주도여행학교:여행과 치유’를 설립한 이 작가는 창작이나 기록으로써의 사진 이외에 치유의 기능을 하는 사진에 주목해왔다.
지나온 시간들을 통해 사진이 삶에 어떻게 작용하는 지를 스스로 경험한 이 작가는 ‘사진은 곧 언어’라는 생각으로 타인의 사진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그 결과물을 내놓은 ‘기억의 파편展’은 사진이 사람을 거울처럼 비춰냄으로써 어떻게 하나의 언어로 작동하는 지 엿볼 수 있는 사진심리상담전이다.
‘사진으로 관계 맺기’에 집중한 이 작가는 “사진을 읽는다는 것은 타인의 내면에 관심을 두는 아름다운 행동”이라며 “원치 않게 거울의 파편이 되는 경험을 하더라도 사진이 존재의 성장을 돕는 언어의 도구로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사진심리상담사이자 한국사진치료학회 수련감독자로, '여행과치유'를 통해 사진심리상담을 비롯해 결식아동후원, 지역아동을 위한 장학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다.
asy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