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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이란 영화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사진전 열린다

2017.09.04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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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바스 키아로스타미, Snow No.4 , 57 x 90 cm, Digital print on rag paper, 2002 (소울아트스페이스 제공) © News1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소울아트스페이스서…유작 '집으로 데려다 주오' 등 상영도

이란 영화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1940-2016)의 국내 첫 사진전 '키아로스타미와의 눈 속으로의 산책'(Kiarostami's Snow Series)이 오는 8일부터 부산 소울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영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1987)로 유명한 세계적인 영화감독이자 사진작가인 키아로스타미의 사진 작품 37점을 전시하고, 그의 유작 영화 '집으로 데려다 주오'(2016)와 키아로스타미를 주인공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키아로스타미와 함께 한 76분 15초'(2016) 등 영화 2편을 상영한다.

8일부터 10월21일까지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키아로스타미가 이란에서 촬영한 '스노우' 시리즈를 선보인다. 그의 영화 속 미니멀리즘적 표현 방식처럼 절제되고 함축적인 미학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소울아트스페이스는 "최소한의 미학을 통해 인간과 자연, 삶의 문제를 끌어안으며 따뜻한 휴머니즘을 전하는 아름다운 이미지들은 관객들을 능동적으로 사유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시에서는 키아로스타미가 이탈리아 남부를 여행하며 기록한 좁은 골목과 계단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그의 유작 '집으로 데려다 주오'와, 세이폴라 사마디안 감독이 연출해 키아로스타미의 개인적인 일상과 생각, 삶에 대한 철학을 담은 다큐멘터리 '키아로스타미와 함께 한 76분 15초'두 편의 영화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1940년 이란 테헤란에서 태어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는 테헤란 예술대학교를 졸업한 후 그래픽디자이너, 북일러스트레이터, 광고제작자로 일했다. 1969년 영화감독의 길로 들어선 그는 1987년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로 국제적 명성을 얻기 시작했고, 1997년 '체리 향기'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1999년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특별상을 받으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세계적인 영화감독이면서 사진작가이자 시인이기도 했다. 40년 넘게 사진작업을 이어 온 키아로스타미의 작품은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알버트박물관, 캐나다 토론토의 아가칸박물관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미술관 및 박물관에 전시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7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am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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