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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이우환, 변호사 대리인 내세워 "세계가 대한민국 예술계 지켜보고 있다"

2016.01.26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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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화백(80)이 위작 의혹과 관련,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내세웠다.

지난 6일 '이우환 작품 감정 위조서'로 미술시장이 발칵 뒤집어진 가운데에도 이 화백의 무서운 침묵이 이어져 주목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25일 이화백의 대리인을 맡은 최순용 변호사(법률사무소 행복마루)는 보도자료를 통해 "수사의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에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언론보도가 나오지 않기를 당부 드린다"며 "세계가 대한민국의 예술계를 지켜보고 있다. 이우환 작가는 수사에 적극 협조할 자세를 가지고 있으니 언론에서도 수사의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아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보도자료는 오는 28일 ‘샤또 무똥 로칠드 2013’ 와인을 발표하는 자리에 이 화백이 참석한다고 알려지면서 언론매체들이 이 화백의 인터뷰를 요청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기자들과 이화백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이화백이 기자들과의 대면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백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말이 왜곡되고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내가 보고 확인한 이우환 작품 중에서는 위작이 없다”라는 인터뷰 내용이 “내 작품은 위작이 없다”라는 식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작가의 프라이버시 침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최순용변호사가 보내온 보도자료.

1. 현재 수사 중인 이우환 작품 위작 의혹사건과 관련하여, 이우환 작가는 본인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그리고 가능한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2. 수사가 길어짐에 따라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미지 훼손, 저작권 침해, 작가의 프라이버시 침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으며, 기존의 일부 인터뷰 내용도 작가가 말한 것과 달리 보도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우환 작가가 “내가 보고 확인한 이우환 작품 중에서는 위작이 없다”라는 인터뷰 내용이 “내 작품은 위작이 없다”라는 식으로 보도되는 것입니다. 불행히도 다른 작가들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우환 작품도 위조품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작가와 미술시장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이러한 위조품의 생산과 유통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합니다.

3. 현재로서는 이우환 작가가 기자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사항에 대해 일일이 직접 답변을 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이해해 주시고, 오늘 이후로 이우환 작품 위작 의혹 문제와 관련하여서는 대리인인 최순용 변호사로 창구를 일원화하고자 합니다.

4. 앞으로 기자분들께서는 궁금하신 사항을 최순용 변호사를 통하여 취합하여 주시면, 최선을 다해서 이우환 작가의 생각과 입장을 정리하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 이우환 작가는 수사가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바라며, 수사의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에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언론보도가 나오지 않기를 당부 드립니다.

6. 세계가 대한민국의 예술계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우환 작가는 수사에 적극 협조할 자세를 가지고 있으니 언론에서도 수사의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우환 작가의 대리인 변호사 최 순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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