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Trend'서울의 브루클린'으로 변신…성수동의 어제와 오늘

2015.03.22

[뉴스1] 한솔, 조민지 인턴기자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2015.3.21/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최근 '서울의 브루클린', '제2의 홍대'라고 불리는 성수동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 있는 아티스트들의 작업장 '플레이스 사이'에서 '사이 페스티벌(SAI FESTIVAL)'이 열렸다. 사이 페스티벌은 30여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전시, 아트 마켓, 미디어 아트뿐 아니라 라이브 뮤직, 디제잉, 즉흥 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체험형 복합예술축제다.

2015.3.21/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어니 드로잉'이란 집 모양의 부스에 앉은 아티스트가 한 방문객의 꿈 이야기를 듣더니 그림작품으로 완성해낸다.

2015.3.21/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한 외국인 참가자가 작품과 하나가 돼 작품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2015.3.21/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페인트로 하얗게 칠해진 벽과 천장에는 그림 몇 점이 자유롭게 걸려있고 음악가들은 의자 하나만 놓고 노래를 부른다.

2015.3.21/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손에 와인잔을 든 방문객들은 음악에 몸을 흔들며 작품도 구경하고 가방, 액세서리 등 아티스트들이 손수 만든 물건을 사기도 한다.

2015.3.21/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성수동에서 처음 열리는 복합문화예술축제. 몇 년 전만 해도 공장지대였던 성수동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다.

이전의 성수동은 회색 공장지대와 수제화 거리가 대표했다.
1960년대부터 공업단지로 조성돼 회색빛 공장이 가득했던 성수동 일대가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대부터다.
편리한 교통, 싼 임차료 등의 이유로 젊은 아티스트들이 성수동에 작업공간을 꾸리기 시작했다. 공장, 수제화 업체를 비롯해 인쇄소, 자동차 공업사 등이 즐비했던 성수동 거리는 폐공장을 활용한 갤러리, 스튜디오, 카페 등이 하나둘씩 들어서며 문화지대로 변모해가는 중이다.

성수동 대림창고. 2015.3.21/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대표적인 예가 성수2로 대로변에 있는 '대림창고'다. 1970년대부터 정미소, 보관창고 등으로 사용되던 이곳은 현재 파티장, 행사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제조공장 등 기존 성수동 모습과 새로 생겨난 예술가들의 공간이 자연스레 조화를 이룬다. 이것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신사동 가로수길, 이태원 경리단길과는 다른 성수동만의 매력이다.

매거진오성수 김희정 대표. © News1

성수동 사람들은 어떤 시선으로 성수동의 변화를 바라볼까. 3년째 성수동 지역 잡지 '매거진오성수'를 만들고 있는 김희정 대표는 "성수동이 부동산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거품이 껴있다. 언론에 노출되는 모든 것들이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이 김시온 대표. 2015.3.21/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사이 김시온 대표는 "일년 반 전 아티스트들이 성수동으로 조금씩 오기 시작할 때는 임차료가 쌌는데 지금은 많이 올랐다"며 성수동의 변화에 대해 염려했다.

성수동의 변화는 조용하지만 꾸준히, 부지런히 이루어지고 있다. 공장, 예술가, 주택 등 없는 게 없어 만물상 같은 성수동. 성수동의 다양한 매력이 예술과 만나 앞으로 어떤 모습을 띠게 될지 궁금하다.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