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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신세계, 서울옥션에 280억 규모 지분 투자…"예술품 사업 강화"

2021.12.30

[뉴스1]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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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서울옥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인수 일자 1월6일

18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열린 국내 유명 작가들의 공예품부터 일러스트 작가들의 문구, 잡화 등을 만날 수 있는 '아트 앤 일러스트 페어'를 찾은 시민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페인팅, 도자기, 식기류부터 에코백, 반려식물까지 마치 전시회에 온 것처럼 보고 구매할 수 있어 미술을 모르는 고객도 눈으로 즐기고 합리적인 가격에 일상 소품으로 소장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2021.10.18/뉴스1

신세계가 예술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술품 경매 플랫폼 '서울 옥션' 지분을 인수한다. 최근 미술품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미술품의 안정적인 구매 능력 확보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신세계는 29일 이날 이사회를 열고 서울옥션 지분 4.82%(280억원) 인수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서울옥션이 진행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해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지분 인수 예정 일자는 내년 1월6일이다.

신세계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술품 판매사업 및 소싱 관련 사업제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다양한 예술품 사업을 전개해왔다. 먼저 지난해 8월 강남점 3층 해외패션 전문관에 선보인 '신세계갤러리'에서는 업계 최초로 국내외 회화, 사진, 공예, 오브제 등 120여점의 예술 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직접 구매까지 가능한 쇼핑 공간으로 전문 큐레이터가 상주하며 고객들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구매까지 돕는다.

올해 3월과 10월에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에서 국내와 해외 미술계를 대표하는 유명 작가들의 페인팅 원화와 에디션 작품을 소개하는 블라섬 아트 페어를 진행했다. 아트페어 기간 동안 전문 큐레이터가 상주하며 공간 맞춤형 아트 컨설팅도 함께 진행됐다. 큐레이터는 집 뿐만이 아닌 사무실, 상가 등 미술작품 연출이 가능한 모든 공간에 어울리는 국내외 미술작품 및 아트 오브제를 소개하고 작품 구매를 도와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관람 수요가 늘자 SSG닷컴에서는 인기 작가들의 에디션 판화 작품 40여점을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소개하며 미술품을 처음 수집하는 고객들도 부담 없이 접할 기회를 마련했다.

신세계는 내년 상반기 중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에 '신세계 아트 스페이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 아트 스페이스는 앱에서 미술품 전시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신세계 관계자는 "성장성이 높은 미술품 시장 사업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상품 소싱을 위해 지분을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아트비즈니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지분 인수와 함께 최대주주 서울옥션 지분 매도 시 우선 매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과 같은 조건으로 매도할 수 있는 동반매도참여권 등의 옵션 계약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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