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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상반기 미술품경매 826억원치 거래...작년보다 204억 줄어

2019.07.01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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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2019년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결산
단색화보다 고미술 선전 달항아리 30억대 시대 진입
김환기 강세 여전...호당가격은 4073만원으로 2위
낙찰총액 이우환 3위, 이건용·전광영 20순위에 진입

【서울=뉴시스】31억원에 낙찰된 조선시대 백자대호(달항아리)와 연도별 달항아리 낙찰표. 자료는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제공.

올 상반기 미술품경매시장은 단색화 주춤세속에 고미술이 선전했다. 특히 도자기 부문에서 최고가가 경신되면서 달항아리 한점에 30억원이 넘는 시대를 맞았다. 2003년 경매에 3억6000만원에 팔린 백자대호(41×42cm)와 비교하면 16년만에 10배가 뛴 셈이다. 역대 달항아리 낙찰가 5위는 모두 서울옥션에서 기록했다.

1일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차대영)와 아트프라이스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거래액과 낙찰률이 줄었다. 미술시장 불황속 안정세와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상반기 낙찰총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204억원이 줄은 약 8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낙찰총액(1030→826억원), 총 출품작(1만2820→1만2458점), 낙찰작(8815→8199점), 낙찰률(68.76→65.81%) 등이 모두 감소했다. 조사대상은 국내에서 운영되는 8개 경매사(서울옥션, K옥션, 아트데이옥션, 마이아트옥션, 에이옥션, 아이옥션, 칸옥션, 꼬모옥션)에서 1월부터 6월까지 진행한 경매의 분석결과다.

낙찰총액 1위인 김환기 작품 낙찰률도 하락했다. 올 상반기 약 145억원(낙찰률 약70.6%)어치가 거래됐지만 지난해 실적(낙찰총액 214억3800만원, 낙찰률 87.5%)에 비하면 10%나 약세다.

낙찰가 20순위는 ‘김환기 강세’가 여전하다. 상위 10순위 안에 3점(2위/5위/9위), 20순위 중엔 7점(+12/17~19위)이 올라있다. 김환기 작품은 낙찰가 1순위(약 72억)를 포함해 20순위 내에 약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상반기 낙찰총액 826억원의 약 14.5%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상반기 경매사 파워도 서울옥션이 강세다. 낙찰가 20순위까지 서울옥션(12순위 60%)과 K옥션(8순위 40%)이 차지했지만, 상위 10순위는 서울옥션(80%)이 기록했다.서울옥션의 경우 홍콩 경매에 출품작이 상위 1~3위에 올라 경기가 위축된 국내시장을 넘어 홍콩 시장으로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시스】연도별 달항아리 낙찰 최고가. 표는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제공

◇작가별 낙찰총액 20순위

1위 김환기 약 145억원(214억) - 2위 르네 마그리트 약 72.4억원 - 3위 이우환 약 58.9억원(80억원) - 4위 클로드 모네 약 36.2억원 - 5위 박수근 약 29.7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위였던 박수근이 95.5%의 낙찰률로 5위에 진입했고, 낙찰률 90.4%를 보인 카우스가 17위에서 10위로 상승했다. 또 전광영(93.3% 낙찰률) 이건용(85.2% 낙찰률)이 새롭게 20순위에 진입한 점 등이 주목된다.

【서울=뉴시스】상반기 미술품 경매 낙찰총액 20순위

【서울=뉴시스】서울옥션 6월경매에서 9억원에 팔린 김환기의 항아리와 2019 상반기 국내 작가별 낙찰총액 상위 5위 KYS 미술품 가격지수

국내 작가의 낙찰총액 순위와 호당가격 순위는 비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총액 1위를 차지한 김환기의 호당가격은 4073만원으로 순위는 2위다. 낙찰총액 3순위인 박수근이 호당가격에선 2억4785만으로 1위를 차지했다.

낙찰총액 2위인 이우환의 호당가격은 517만원, 4위 박서보는 332만원, 5위 김창열은 230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감로탱화(甘露幀畵)>, color on silk, 197×221cm, 1681, 보물제1239호, 경매 추정가 별도 문의

◇상반기 미술품 경매 낙찰가 상위 10순위 작품
▲TOP. 01 르네 마그리트Le Chant des Sirènes 72억4200만원 46×38cm, 캔버스에 유채, 1953, 서울옥션 홍콩, 2019.03.29
▲TOP. 02 김환기 'Untitled'코튼에 유채 71억8960만원255×204.1cm, 코튼에 유채, 1971, 서울옥션 홍콩, 2019.05.26
▲TOP. 03 클로드 모네 Bord de la Seine à Lavacourt' 36억2100만원, 54×65cm, 캔버스에 유채,1878, 서울옥션 홍콩, 2019.03.29
▲TOP. 04 '백자대호' 31억원, 41×45.5(h)cm, 도자, 조선시대, 서울옥션, 2019.06.26
▲TOP. 05 김환기 '14-VII-70 #180' 17억원, 126.5×85.5cm, 코튼에 유채, 1970, K옥션, 2019.01.23
▲TOP. 06 '감로탱화' 12억5000만원, 221×197cm, 비단에 채색, 1681, 서울옥션, 2019.06.26
▲TOP. 07 '요지연도' 12억원, 148.8×362.8cm, 비단에 채색, 서울옥션, 2019.03.12
▲TOP. 08 이우환 '바람과 함께' 12억원,181.8×227.3cm, 캔버스에 안료, 1987, K옥션, 2019.03.20
▲TOP. 09 김환기 '항아리' 9억원,49.7×61.2cm, 캔버스에 유채, 1958, 서울옥션, 2019.06.26
▲TOP. 10 천경자 '탱고가 흐르는 황혼' 8억원,46×41.5cm, 종이에 채색, 1978, 서울옥션,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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