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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아쉬운 연휴, 16억짜리 김환기·이우환 그림 보러갈까

2017.10.08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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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환기, 산월oil on canvas, 100×72.7cm (40),1957, 케이옥션 10월 경매, 추정가 KRW 1,600,000,000 - 2,500,000,000

■케이옥션 10월 경매 총 192점 130억어치 출품
7일부터 프리뷰···18일 오후 5시부터 경매 진행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이 '10월 경매' 출품작 130억어치를 미리 공개한다.

7일부터 케이옥션 전시장에 근현대미술품부터 고미술까지 총 192점을 전시, 연휴기간 미술애호가들을 기다리고 있다.

10월 경매 출품작들은 이미 지난 9월 말 뉴욕에서 프리뷰를 하고 부산, 대구를 거쳐왔다. '10월 경매'는 오는 18일 오후 5시부터 케이옥션 경매장에서 열린다.

이번 경매 최고가 출품작은 도록 표지를 장식한 김환기의 '산월'로 추정가 16억원에서 25억원으로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산월'은 1957년 파리에서 완성한 작품이다. 약 3년간의 파리시절(1956~1959) 김환기의 회화는 양식과 주제의 변화보다는 이전 서울(1937-1956)에서의 작업을 연장하거나 심화하는 작업이 주를 이루었다. 산과 달, 백자, 학이 있으나 반추상적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김환기가 그의 글에서 언급한 데로 우리나라 고유의 산천과 풍정에 대한 애착과 정신이 화면에 가득 드러난다.

김환기의 작품은 이번 경매에 '산월'을 포함하여 총 5점, 약 30억원어치가 출품됐다. 1968년 뉴욕 시대 작품 '무제'와 '10-IV-68 #10'도 각각 6억원과 4억5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서울=뉴시스】이우환, 점으로부터 No.760162 pigment suspended in glue, on canvas162.2×130.3cm (100), 1976케이옥션 10월 경매 추정가 KRW 1,600,000,000 - 2,000,000,000

또 다른 최고가 작품은 이우환의 '점으로부터 No.760162'로 역시 16억에서 20억에 경매에 오른다. 1976년에 제작된 100호 작품으로 이우환의 철학과 작품 세계, 특징이 잘 드러난 수작이다.

이번 경매에는 이우환의 점, 선, 바람, 조응 시리즈가 모두 출품됐다. 이우환의 1988년 작 '바람과 함께'는 1억6000~2억5000만원에 출품됐다. 화면 속 이리저리 휘감기는 수 많은 붓질을 통해 작가의 존재는 무의미해지고 궁극적으로 ‘탈아(脫我)’의 경지에 도달한다는 작가의 의지가 담겨있다.

케이옥션 10월 경매에는 최근 몇 년 간 미술시장을 들썩이게 했던 단색화나 추상작가들의 작품뿐 아니라 한국 근대 화단의 중요한 줄기 천경자, 장욱진, 김종학, 김창열, 이대원, 도상봉 등의 수작이 대거 선보인다. 정상화, 박서보, 하종현과 함께 남관, 류경채, 이강소, 김용익, 안영일 등의 작품과 한국 구상화단의 중심작가들의 수작이 단색화와 함께 두 축으로 소개한다.

【서울=뉴시스】야요이쿠사마, Infinity Nets (BCO)acrylic on canvas, 130.3×193.9cm, 2013케이옥션 10월 경매, 추정가 KRW 1,450,000,000 - 1,800,000,000

해외부문에서는 오랜만에 야요이 쿠사마의 수작 'infinity Nets (BCO)'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2013년 작품으로 작가의 지난 50여 년간 투쟁하며 발전시켜온 작품 세계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추정가는14억5000~18억이다.

【서울=뉴시스】석지 채용신 초상화비단에 수묵채색, 105.5×53cm, 1923, 케이옥션 10월 경매 추정가, KRW 40,000,000 - 120,000,000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서는 석지 채용신의 초상화(추정가 4000만~1억2000만원), 사명대사의 '현소 스님에게', 백범 김구의 '추수문장불염진秋水文章不染塵'(추정가 800만~1200만원) 김대중의 '민주회복조국통일民主回復祖國統'(400만~1200만원)등이 경매에 오른다.

근대의 흐름 섹션에서는 조선의 생활모습을 28장으로 그려낸 화첩 '조선 - 경부선 개통 기념 화첩(朝鮮 - 京釜線開通 記念 畵帖)'(추정가 2500만~4000만원), 경상도에서 제작된 반닫이 중 가장 명품으로 여겨지는 '밀양반닫이'가 2800만~6000만원에 나와있다.

경매 출품작으로 미리 볼수 있는 프리뷰 기간인 오는 11일에는 케이옥션 나이트 아웃이 열린다. KBS TV쇼 진품명품 감정위원이자 고미술 전문가 김영복의 '김영복과 함께 하는 고미술 기행: 낙관(落款)과 화제(畵題)'와 '컨템포러리의 아이콘: 쿠사마 야요이와요시토모 나라'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경매 출품작은 경매당일인 18일 오후 6시30분까지 직접 살펴볼수 있다. 전시관람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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