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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검은 피카소' 바스키아 254억원짜리 그림 경매에 나온다

2017.02.24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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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9일 열리는 소더비 런던 경매에 앞서 소더비 직원들이 장-미셸 바스키아의 작품들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21세기 미국의 ‘검은 피카소’로 불리는 장-미셸 바스키아 (Jean-Michel Basquiat, 1960-1988)의 대표작 한 점이 추정가 2240만달러(약 254억원)에 오는 3월8일 저녁7시(현지시간) 영국 소더비 런던의 현대미술 이브닝 경매에 나온다고 아트넷(Artnet) 등 미술 전문 매체들이 최근 보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경매 출품작은 '외눈박이 남자'(One Eyed Man)라는 별명이 붙은 바스키아의 1982년작이다. 여러 색깔로 칠해진 배경에 진홍색의 옷을 입은 남자가 괴기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자의 머리 위에는 광륜 형태의 검은색 원이 칠해져 있다.

1960년 뉴욕에서 아이티 출신 아버지와 푸에르토리코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바스키아는 1977~1980년 스프레이 마커나 오일 크레용을 이용해 뉴욕 거리 외벽에 그림을 그리는 그라피티 그룹 '세이모'(SAMO)를 결성했다.

이미 스무살의 나이에 파격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한 이 '거리의 천재 화가'는 1980년대 미국 팝아트의 부흥과 함께 뉴욕 화단 중심부에 입성해 장 뒤뷔페, 사이 톰블리, 로버트 라우션버그 등 당대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88년 28세의 나이에 마약 중독으로 짧은 생을 마감하기까지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스키아는 현재 세계 미술 경매시장에서 가격 상승세가 빠른 최고 '블루칩' 작가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흑인 스포츠스타, 음악가 등 대중문화 아이콘들에 가시왕관을 씌운 듯한 이미지의 1981~1983년 시기 독특한 초상화는 현재 경매시장에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작품들이다.

2013년 5월 미국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더스트헤드'(Dustheads)가 4880만달러(약 554억원)에 낙찰되며 작가 최고 기록을 세웠으나, 불과 3년 뒤인 2016년 5월 같은 경매에서 1982년에 그린 가로 5m 짜리 대작이 익명의 컬렉터에게 5740만달러(650억원)에 낙찰되면서 작가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추정가 1460만달러 게르하르트 리히터 작품을 비롯해 게오르그 바셀리츠, 장 뒤뷔페, 알렉산더 칼더 등 고가의 현대미술 작품들이 다수 출품된다.


am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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