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포털아트, 미술품 경매참여 적립금 3억 돌파

2007.04.14

• 프린트하기

[머니투데이] 문병환 기자

• 
• 
• 

세계적 명성의 화가 작품, 미술사에서 뺄 수 없는 화가의 유고작,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70대 원로 화가 작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주식예탁금 성격의 경매참여 적립금이 급증하고 있다.

14일 미술품 판매 전문 사이트포털아트(www.porart.com, 대표 김범훈)에 따르면 경매참여 적립금이 지난해 11월12일에 6900만원, 12월12일에 7200만원으로 증가가 미미했지만, 국내 유명화가 작품을 소개하면서 올 1월12일에 1억1300만원으로 한달만에 50% 이상 신장하였고, 2월12일에 1억6500만원으로 또 한달만에 약 50% 증가, 3월12일에 2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한달만인 4월 12일에는 50%가 증가한 3억원이 되었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70대 원로 화가 김일랑, 신종섭, 양계탁, 이병석, 정의부, 최광선, 최예태 등 화가분들 작품이 없어서 경매를 연속해서 진행하지 못하자, 더 많은 경매 참여를 희망하는 분들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적립금도 계속 늘어나고 있고, 특히 국전(평양)에서 입선(특선)한 원작들과 미술사에 뺄 수 없는 길진섭, 김린권, 김주경, 리순종, 리해성, 림군홍, 림렬, 림백, 서돈학, 손찬형, 윤형렬, 어순우, 전순용, 정관철, 정영만, 정온녀, 정종여, 최도렬, 한상익, 허영 등 1900년대 남북한 최고화가 유고작들을 경매에 부치면서 적립금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밝혔다.

인터넷 경매에서 적립금은 주식투자에서의 주식예탁금과 같은 것으로 그림경매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를 선입금해야 한다. 주식투자에서 주식예탁금이 몰리면 주가가 올라가는 것과 같이 인터넷 그림 경매에서 적립금이 증가하면 미술품 가격도 빠르게 상승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대표는 “북한 대가 작품들의 공급이 한달에 20% 정도 증가하고 있지만, 회원 증가는 50% 이상, 적립금 증가도 50% 이상 늘어나고 있어서, 북한 대가 작품들은 품귀 현상이다.”며 “구매를 희망하는 분들의 증가가 공급증가를 앞서고, 이달에 구입하지 못한 분들이 누적되어 나가기 때문에 품귀 현상은 더욱더 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화가분들이 화가분들을 찾아서 소개를 해 주기 때문에, 블루칩 화가는 계속 늘어나고 있음에도, 근본적으로 회원 가입속도나 적립금 증가 속도를 따라 잡을 수는 없기 때문에 작품 품귀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가국현 화백이 추천한 김병진(한국화), 김석중 화백이 소개한 김영환 등 화가 분들이 작품을 준비하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 갈수가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