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라이프]에서 김정인 작가님을 모시고 전시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전시장소 -  갤러리 라이프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23길 7 /2F (예술의 전당 건너편)

전시일정 - 2016 .6. 7 (Tue) ~ 6. 20 (Mon)

전시시간 - 11:00 ~ 18:00

전시안내 – 070 -4232 – 6761

전시작가 – 김 정 인

STATEMENT

나는 개(dog)이미지를 메인 캐릭터로 작업을 하고 있다. 개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계기는 타국에서 언어적, 문화적 장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동안 떠 올랐던 비속어, “인생은 참 개 같다 또는 개 같은 인생이다”, 라는 말에서 착안하여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내 작품의 주연은 ‘개’이다. 개들은 ‘인간’을 대변하는 은유적인 표현이다. 작품에 나타나는 개들은 누군가에 의해 정해진 자리와 규칙 안에서만 행동한다. 그것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약속된 관계’일 뿐, 작품 안에 어느 누구도 관계하는 이는 없다. 그들은 필요에 의해서 맺어진 관계일 뿐이다. 개들은 그들이 부여받은 자리 즉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결정되어진 그들의 자리가 불편하고 만족스럽지 못하다. 자신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연기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어떤 의지도 없어 보인다. 

때로는 손톱을 치켜세우고 이빨을 드러내어 으르렁거리며, 서로에게 위협과 불안을 표출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경계선은 허물고, 논쟁을 벌이지 않는다. 그저 익숙한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뿐이다. 그들의 마음속은 온갖 불편한 감정으로 일렁이지만, 그들은 검정 마스크 뒤에 숨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삶에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