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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식[페이스갤러리] 무용지용 Usefulness of Uselessness - 송동展

2018.01.03

Writer : news
  • 페이스북

 


 

주최 페이스 갤러리

참여작가 송동

문의 070-7707-8787

홈페이지 www.pacegallery.com/

전시명 무용지용 Usefulness of Uselessness - 송동展

기간 2017.12.07(목) ~ 2018.02.14(수)

전시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 / 일,월,공휴일 휴관

장소 페이스 갤러리 / (04400)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62

주최/주관 페이스 갤러리

 

송동의 작품세계는 전통적 관념을 응집시켜 전위적 아방가르드 퍼포먼스로 다양한 전략을 실천하면서도 중국 도시 일상 생활의 한 방면을 보여주는데 힘을 쏟는다. 또한 그는 예술과 문화가 현재 세계 속에서 갖는 지위와 시각성 및 창조가 가진 역량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필립 베르뉴, 현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관장, 전 디아 재단 관장)

 

페이스 서울은 올해를 마감하며 중국 작가 『송동: 무용지용』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한국에서의 두 번째 개인전이며, 작가는 1995년, 2002년, 그리고 2006년 총 3차례에 걸쳐 한국 광주 비엔날레에 초청을 받았고, 2006년에는 '광주비엔날레대상'을 수상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인 송동은 지난 20여 년간 전세계적으로 유수의 미술관 및 예술기관 등의 수많은 전시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25년 간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비롯하여 처음으로 전시되는 새로운 작품 또한 선보인다. 『송동: 무용지용』전은 페이스 서울에서 2017년 12월 7일부터 2018년 2월 14일까지 개최되며, 작가와 함께 하는 오프닝 리셉션은 12월 6일 수요일 저녁 5시에서 7시까지 열린다.

 

송동의 개방적인 창작 과정 및 그의 작품 전반을 관통하고 있는 동양 철학적 사고는 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간략하면서도 독특한 스타일을 잘 보여주며 국제 예술계의 주목과 찬사를 받았다. 90년대 초기부터 송동은 사회적 이슈를 다룬 예술 활동으로 중국 현대 예술 대열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였다. 당시 고도로 억압 당하던 문화적 환경은 다수의 중국 예술가들을 '반지하'적 방식으로 창작 하도록 이끌었는데 강렬한 표현 욕망은 극도로 제한된 조건에서 오히려 생동적이면서 다양하고 왕성한 생명력을 가진 '야생' 생태의 탄생을 촉진하게 되었다. 이번에 전시되는 「炒水 (초수:물을 볶다, Frying Water)」 (1992년)는 그의 첫 번째 영상 작품으로 작가의 초기작들의 특징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작가 본인의 집에서 간단하게 치른 결혼식 과정 중 제작한 것으로 원래 결혼식을 녹화하는 데 쓰였던 비디오 카메라를 이용해 작품의 전 과정을 담아냈다. 녹화 중에 송동은 달궈진 솥에 기름을 넣고 끓인 다음 물을 넣고 계속 저어가며 볶는다. 결국 물이 다 증발하여 없어질 때까지의 격렬한 노력과 수고가 헛수고로 바뀌는 결과를 카메라에 담았다. 3년 후 제작 된 「一??水 (일호개수: 끓는 물 주전자, A Pot of Boiling Water)」 (1995년)에서 연속으로 찍은 12장의 흑백 사진 속에서도 똑같이 아무 수확도 없는 행위의 과정을 담고 있다. 작가는 끓는 물 주전자를 들고 베이징의 한 골목을 지나고 있다. 길을 따라 땅바닥에 끓는 물을 뿌리면서 순식간에 사라지는 물의 선을 그려내고 있다. 이렇게 온도와 존재감을 지닌 '선'은 그 존재의 일회성이라는 특징으로 줄을 긋는 행위가 갖는 헛된 수고로움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이것이 바로 송동의 이후 작품 중 나타나는 '무한' 사상의 시각적 발단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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