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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식[안산문화원] 자연 변주

2018.07.19

Writer :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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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변주

안산작가회 제3회 정기展

2018_0724 ▶ 2018_0728

 

안산문화원

ANSAN CULTURAL CENTER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석 144(사동 1586-1번지)

Tel. +82.(0)31.415.0041

www.ansanculture.or.kr

 

 

박신혜 ● 몸은 정신을 담는 통이고 통은 공간이다. 몸은 곧 정신을 담는 공간이다. 바다도 정신적 공간이다. 바다는 성찰의 공간이고, 정서적, 시적, 실존적 공간이다. 바다는 신체화 된 공간이다.

 

안예환 ● 사람들이 추구하는 욕망을, 화려한색 무채색 또는 보자기의 화려한 무늬를 통해서 표현하였다. 화려한 색과 무늬로 포장한 현대인들의 모습을 나타냈다. 화려함 속에 가려진 인간의 욕망의 허무함을 빈 보자기 또는 투명한 보자기의 모습으로 나타낸 작품이다. (작가 노트 중에서)

 

이규승 ●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어쩌면 그 끝을 알 수 없는 길을 가는 것이다. 그 길에서 만나 지울 수 없는 것들에 매달려 우리는 하루하루를 견디는 것이다. 나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던, 신들의 영역인 것만 같은 산들의 만남과 기억을 더듬어 붓을 잡는다. 어느 또 다른 길에서 가슴을 흔드는 무엇을 만난다면 새로운 붓질이 시작되리라 생각한다. 어쩌면 살아간다는 것은 그렇게 견디는 것이리라.

 

이미선 ● 이미선 작가의 사과 위의 큰 나무는 '과정의 나무'와 '결론의 사과'가 둘이 아님을 일깨운다. 사과나무의 그 과정이 삶이고 그 삶이 사과이며, 사과는 곧 나무라는 불교적 연기 사상도 엿 보인다. (박석우 글 아침 발췌)

 

하진용 ● 그의 색은 사실 무겁다. 흙처럼 텁텁하게 바닥을 넓게 덮는다. 간간히 옅은 색 면이 그 사이를 채우고 있다. 한없이 가벼운 삶을 단단히 떠받치는 대지를 닮아서 일까. 아니면 수 만년 삶을 각인해온 땅의 무게 때문일까. 그의 널찍한 면들은 두터운 마티에르와 함께 견고한 밀도감을 잃지 않을 만큼 충분히 탄탄하다. 주조색이 그렇다 하더라도 그 구성이 내는 효과가 그렇지 않음 은, 그러나 또한 색다른 일이다. 작품의 구성 묘미는 그림을 결코 침울하게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칙칙한 바탕을 받치는 틈 새로 밝고 작은 면들은 화면 속에 경쾌한 바람을 일게 하기에 충 분하다. 장마 사이 햇빛이야 말로 더없이 찬란하듯이 그 작고 밝은 틈들은 화면 전체를 밝게 보이게 하기에 충분히 넓다. 게다가 면들은 서로의 영역으로 분리되는 것이 아니다. 밝은 면과 어두 운 면 위로 셀로판지를 덧댄 듯 둥근 타원들이 부유라거나 넓은 붓질 같은 자극이 면들을 벗겨내듯 자리하고 있다. 마티에르가 무수한 색의 명별로 풍족한 색감의 언어를 가득하게 하듯이 그 구성은 화면의 무한한 변주를 가능케 한다. 그것은 땅이 지닌 넉넉함을 담기에 충분한 사유의 공간이다. 처음부터 들떠 있는 가벼움이 아니면서 검은 처럼 빠져드는 무거움이 짓누르는 화면도 아니다. 무거움도 거벼움도 다 담을 수 있는 공간. 색감. 마티에르. 그 화면은 모든 걸 담기에 충분한 사유의 공간이다.

 

허재 ● 본인의 대상에 대한 심리적인 상황으로서 관조는 모든 잡념이 사라진 고요한 상태라고 할 수가 있는데 그 어떤 외부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의지마저 사라진 상태이다. 서론에서 기술한 허정의 상태이며 장자가 제기한 '심재心齋'와 '좌망坐忘'과 유사하다. 오직 각종 교란을 제거하고, 잡념을 깨끗이 없애고, 심령을 허정한 상태에 둬야만 비로소 도의 오묘함을 깨달을 수 있고, 만물의 운동의 규칙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지가 없는 상황에서 정적인 대상을 자연스럽게 집중적으로 깊이 빠져들고 감각적으로 받아들이며 차차 내면 의식의 표면에 깊이 각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심리적인 몰입의 과정인 관조의 결과로 만들어진 대상의 선택적 영역을 통한 변조 된 실루엣 이미지는 형태를 초월한 정신적인 영역으로 진입하게 해준다.

 

황기선 ● 날마다 접하는 난드르 포구와 박수기정, 섬 속의 섬과 오름, 오고 가며 마주치는 사람들의 몸짓, 늘 새롭게 숨쉬는 바다를 붓 끝에 담는다. 투박스러움 속의 선함도 그려 놓는다. 걷는 곳 마다 끝없이 펼쳐지는 자연의 당당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설레임도 함께 풀어 놓아본다. 나의 언어인 선과색으로 어제, 오늘처럼 그림 밖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 ■ 안산작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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