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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식[아트플레이스] 별돌기 - 시각예술스터디 굴展

2018.07.16

Writer :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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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돌기

시각예술스터디 굴展

2018_0714 ▶ 2018_0721 / 일요일 휴관

 

 

아트플레이스

ARTPLACE

서울 용산구 신흥로 89 B1

Tel. +82.(0)2.567.6070

www.artplace.co.kr

 

 

별안간 위태롭기 

● 시각예술을 위한 스터디 '굴'은 햇수로 3년이 되었다. 굴(窟)은 땅이나 바위가 깊숙이 패여 들어간 곳이라는 뜻이다. 마치 굴과 같은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 작업을 이어나가야 하는 회화과의 폐쇄적 분위기를 극복해보고자 매주 서로를 위한 피드백을 진행한다는 기조를 내걸고 다섯 명의 4학년이 뭉친 것이 '굴'의 시작이었다. 2016년 졸업전시 전까지 다섯 명은 지도상 마포는 공간 안에 머물며 비슷한 삶의 형태를 공유했다. 그러나 졸업 후 별안간 많은 것이 바뀌기 시작한다. 돌연히 불안하기 

 

● 학교라는 공식적인 소속이 사라졌다. 그 후 고니, 양아름, 임세연, 한솔비 네 명(굴 다섯 명 중 네 명만이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한 명은 현재 다른 진로를 위해 입시공부중이다.)은 서로 다른 생활반경에 터를 잡았고 이따금 불안정한 근황에 대한 긴 이야기를 나눈다. 고니는 지방예고 강사를 생계로 하며 요가적 생활과 작업을 지속하는 방법을 찾는다. 양아름은 대학원 준비, 화실 입시 강사, 개인작업의 궤도 안을 돌며 고민한다. 임세연은 복수전공, 작업과 취직준비를 하는 사이 불면과 끼니거르기를 반복한다. 한솔비는 채식을 시작했고 비어가는 통장과 불규칙한 여유를 의심한다. 이 전시에서는 변화하는 네 명의 불안한 일상을 조금은 웃기고 허술한 작가약력과 각자의 손으로 그려낸 지도로 제시한다. 기어이 시작하기 

 

● 이 전시는 졸업이라는 같은 출발점에서부터 서로 다른 도착점을 향해 나아가는 네 작가의 과도기를 보여줄 것이다. '~기'로 끝나는 세 어구(語句)는 일정한 기간이나 과정을 뜻하기도, 그저 네 작가들이 처한 상황의 명사화이기도 하다. 대학을 막 졸업한 작가들은 마치 엉거주춤 서 있는 것과 같다. 우리에게는 더 많은 대화의 장이 필요하다. '굴'이 네 작가의 매개인 것처럼, 이 전시가 '○○○기'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대화의 단초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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