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건축하는 조각가
음정수는 한 층 한 층 쌓아 올려 완성되는 건축물을 통해 하루하루의 삶이 모여 완성된 인간의 삶을 발견한다.
실제 건축의 과정처럼 철저한 설계와 구상의 단계를 거쳐 이루어지는 음정수의 작업은 마치 한 사람의 인생사처럼 오랜 인고의 시간과 많은 노력을 통해 완성된다.
속도는 조금 느리지만 꾸준히 진행되는 그의 작업은 경쟁사회 속에서 ‘빨리빨리’문화에 젖어있는 현대인들에게 타인의 삶 그리고 나 자신의 삶을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단순히 작품의 완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업의 시작부터 마지막 결과물의 완성까지의 모든 과정 속에서 음정수의 철학과 인생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그의 작품과 감상자 사이의 간격은 더욱 가까워진다.
한 발 한 발 천천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음정수처럼 오늘만큼은 여유롭게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