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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재구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강유진 작가의 작품 앞에 보는이는 대담한 원색의 터치에 먼저 시선을 빼앗긴다. 그러나 그녀의 작품에서 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에나멜이라는 산업도료로 뒤덮인 캔버스의 제한된 공간속에서 만들어 지는 또 다른 공간이다. 작가에게 캔버스는 회화의 2차원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도구이며,원근법을 강조하여 그려낸 도시공간과 물감을 흘리고 뿌려 만들어낸 추상적 표현이 현실세계와 공존하는 표면 그 자체이다.
강유진 작가는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과를 전공하고 이후 골드스미스와 첼시예술대학 에서 수학하였다. 작가는 2001년 제 4회 세종미술대전 우수상,노키아 아시아 태평양 미술대전 지역파이널리스트 수상에 이어 2006년 런던 Celeste Art Prize 06 파이널리스트의 수상으로 국내외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으며 2007년 서울시립미술관 난지창작스튜디오와 2008년 베를린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실재하는 현대의 장소가 해체와 조합의 과정을 거쳐 무한성을 내포한 인공적 공가능로 탈바꿈하는 그녀의 독창적 화폭은 방콕,파이,런던,베를린 등지의 갤러리를 통해 세계미술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