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 )
카렐 아펠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났다. 주로 뉴욕과 파리에서 예술 활동을 하였으며 그는 1940년부터 1943년까지 암스테르담의 왕립미술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또한, 그는 영향력 있는 전후 유럽 미술 운동인 코브라(CoBrA) 그룹의 설립인이기도 하다. 코브라라는 명칭은 그룹에 속한 화가들의 고향 이름 – 아스거 요른 (코펜하겐), 크리스티앙 도트르몽과 조제 누아레 (브뤼셀), 콘스탄트, 코르네유, 카렐 아펠 (암스테르담) – 에서 첫 글자들을 따서 지은 것이다. 코브라 그룹은 1951년까지 활동했으며, 코브라 그룹의 작가들은 선명한 색채를 사용하고 아이들의 드로잉에서 영감을 얻은 환상적인 이미지를 통합함으로써, 당시 유행하던 초현실주의 양식으로부터의 탈피를 추구했다.
그는 강한 색채와 힘이 넘치는 붓질, 그리고 아이들과 괴물, 환상적 동물들의 그로테스크한 묘사가 특징적인 그림들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자유분방한 색채가 사용되었으며, 격렬한 터치와 단순화한 윤곽선을 통해 형상을 나타내지만, 그것은 단순한 모사가 아니라 그리는 행위와 내적인 이미지와의 격돌에 의해 초래되는 작가의 주관의 표출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단순 회화 뿐 아니라 다양한 수단과 재료를 사용하는 실험적인 작품 활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