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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 처는 1984년 산동성에서 태어나 4살이 되던 1988년에 독일로 이주했다. 2008년 베를린 예술대학 회화과에서 게오르그 바젤리츠, 다니엘 리히터, 로버트 루칸더 등 독일의 저명한 현대미술 작가들을 지도교수로 두고 수학했다. 졸업 후, 베를린 훔볼트대학에서 예술사 및 철학으로 석사졸업,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동아시아 예술사 전공으로 석사를 졸업했다. 2006~2007 년에는 런던 골드스미스에서 유학을 하고 2012년에는 독일 국가장학기구의 박사생 장학금으로 도상학과 철학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베이징과 베를린을 오가며 작업하고 있다.지엔 처는 세 번의 개인전을 거치며 각각 진실과 허상, 인물의 초상, 투시에 관한 주제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확장, 변형시켜 나갔다. 그녀의 회화는 계산적이고 과학적인 도상학적 관점으로 현재의 물질환경을 인체의 형상과 관련시켜 맥락을 풀어내기도 하고, 보이는 것과 보이는 것 너머의 현상들 중첩시켜 진실과 허상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보이기도 했다. 그것들은 언뜻 보면 추상적으로 부호화된 표현형식 같지만 수리적으로 정확하게 계산된 구상회화에 가깝기도 한 아이러니를 지닌다. 독일에서 줄곧 자라고 공부했지만 중국어 선생님이셨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공자학원에 다니며 중국의 전통 역사와 문화를 접했던 경험과 작가로서는 드물게 예술학, 도상학, 철학 등 서양의 학문에 오랫동안 심취하고 연구한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이주세대 중국 젊은 이들의 개인적인 고민과 깊이를 심도있게 표현하고 있다. 그녀는 현대환경 속에서 적응하기도 하고 소실되기도 하는 개인들의 모습을 내면에서 찾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과거와 현재, 서양과 동양, 선대와 후대들의 의식과 시각을 상호적 피드백으로 호응하고자 한다. 개인전을 거듭하며 그녀는 도상을 분석, 해체하는 형식적 맥락에서 벗어나 작가 본인의 개인적인 ‘사유의 태도’를 표현하는데 더욱 집중하고 있으며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는 ‘공통된 인식’의 판단에 대해 질문하고 동시에 회화의 도상적 사유가 시각적인 측면에서 끌어낼 수 있는 수많은 문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참여한 주요전시로는 “Saloon”,Sexauer갤러리,독일(2015); “Aufwa- chen! Besser ma-chen!” Kleine Humboldt Galerie,베를린,독일(2014);”Projec- tion”,White Space,베이징,중국(2014);”TANGRAM”, Galerie Herold,브레멘, 독일(2014) 등 외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주요 소장처로는 Sor Rusche Collection, Hanno Huth Collection, Sishang Art Museum, Frank Yang Collection, 아티스트 Liu Wei 외 다수의 Private Collections 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