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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차홍규 교수, 45회 초대전 2월 13일부터 울산도시공사 초대로 개최

2019.02.17

[더 리더] 임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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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세밀한 자신의 금속조각을 지켜보는 차홍규작가. /사진=스타뉴스 제공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중국 북경 칭화대 미대를 정년퇴임하고, 귀국 후 한중미술협회를 이끌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차홍규 작가의 제 45회 개인 초대전이 울산도시공사(사장 성인수) 1층 로비에서 열렸다.

울산도시공사 성인수 사장은 이번 차홍규 작가 초대전을 기획하면서 “청사의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하여 주민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며 “시민의 높은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여 다양한 감성을 함양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차홍규 작가의 작품세계는 ‘물질주의에서 비롯된 인간의 욕망, 허상, 위선’을 낱낱이 까발리며 현재 살고 있는 시대적 사명을 작품에 도입하는 작업을 하는 작가로 차작가의 작품 화두는 ‘물질적 풍요로 과연 인간은 행복한가?’이다.

잘려나간 머리, 일그러진 얼굴, 지구에 빨대를 꽂고 빨아먹고 있는 인간의 모습 등 인간이 가지고 있는 밑바닥 본성을 처절하리만큼 작품 속에 담아낸다. ‘물질에 예속된 현대인 시리즈’에서는 잘리고 일그러진 얼굴, 거꾸로 꽂힌 인물 형상 등을 통해 물질ㆍ출세ㆍ세속주의에 빠진 사회와 인간을 비판하고 풍자한다.

‘위기에 처한 지구 시리즈’에서는 지구에 빨대를 꽂고 양분을 빨아먹고 있는 인간들의 이미지를 통해 인간이야 말로 지구를 가장 위협하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가면 시리즈’에서는 역사와 사회에 대한 관조를 통해 인간을 에워싼 억압과 굴레의 본질을 응시한다. ‘비움과 채움 시리즈’에서는 솟대를 통해 비워야 할 것과 채워야 할 것에 대해 표현하였고, 평면 작품은 화합을 강조하는 주제로 입체작품과 달리 밝고 맑은 바탕을 배경으로 희망으로 화합된 미래를 기원하고 있다.

▲초대전을 가지는 차홍규 작가/사진=차홍규 제공

차홍규 작가의 작품세계는 분명하다. 물질적 가치에 매몰된 인간 내면의 허상과 위선을 비판하고, 이를 통해 인간의 본래적 상태인 정신적 가치를 회복하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작가는 “물질주의는 분명히 우리 삶을 윤택하고 풍요롭게 했다. 하지만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는 인간의 정신세계가 사회의 각종 문제들을 야기 시키고 있다”며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차작가 전시의 특징은 회화, 서예, 등 평면 작품은 물론 다양한 조각 등 평면, 입체 작품을 망라한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음은 물론, 차작가와 평소 친분이 가까운 지인들이 협찬한 북한과 중국 작품 등 폭넓고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울산도시공사 초대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2월 13일부터 2월 27일까지 열리며. 2월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는 울산 남구청에서 또 다른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울산 전시 후에는 한중미술협회 중국 산동전시에 참여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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