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최효극
2020.06.19
[뉴시스] 최효극
[서울=뉴시스] Bath, 130.3x110cm, oil and enamel on canvas, 2020
화가 최인아가 ‘미끄러운 밤(Slippery Night)’을 주제로 여는 두 번째 개인전을 서울 을지로 상업화랑에서 24일부터 선보인다.
구상과 추상을 오가며 상상력을 드러낸 작품이다.다소곳이 놓여 있어야 할 그릇들은 공간을 부유하며 탁자와 분간할 수 없이 뒤섞이고, 밤의 드라이브는 낮보다 더 밝게 빛난다. 욕조는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기도 하고, 토끼가 발을 헛디딘 래빗 홀이기도 하다. 동굴은 일상이 끝나고 신화가 시작되는 입구여서 공포스럽다. 평면과 입체가 공존하는 화폭이기에 일상과 신화도 함께 할 수 있다.
화가 최인아는 "AI(인공지능)가 렘브란트나 다빈치의 화풍을 흉내 내는 시대에 일상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건 무의미하다"며 “서사가 이미지로 옮겨지고 동시에 이미지가 새로운 서사를 보여주는 유기적이고 즉흥적인 회화적 과정의 반복을 통해 그림은 완성된다”고 소개했다. 전시는 7월 12일까지.
[서울=뉴시스] The Hole, 45.5x53cm, oil and enamel on canvas, 2020
[서울=뉴시스] Slippery Night, 53x45.5cm, oil and enamel on canvas,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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