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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현대미술관 화재' 전기누전 가능성 제기…경찰 현장소장 등 조사(종합 2보)

2012.08.16

[뉴스1]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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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11시 20분경 서울 경복궁 인근 국립현대 신관 미술관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2012.8.13/뉴스1 News1 손형주 인턴기자

29명의 사상자를 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화재 사고가 '전기누전'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16일 시공사인 GS건설 현장관리소장 등 관계자 4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현장관리소장과 건설안전관리자 2명을 4시간 동안 조사한 뒤 오후 6시께 돌려보냈다. 경찰은 밤 9시 현재 남은 건설안전관리자 한 명을 조사 중이다.

현장관리소장은 조사를 마친 지 3시간 만인 밤 9시10분께 용접 작업이 있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은채 경찰서를 황급히 빠져나갔다.

경찰 고위관계자는 "공사 시 용접작업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1차 감식 결과 직접적인 원인으로 파악되지는 않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정밀 감식이 끝나면 명확한 발화 원인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기 누전에 의한 화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오늘(16일) 오후 현장 관리소장과 건설안전관리자 등이 경찰서에 출석해 4층 조사실에서 전반적인 안전관리체계 등에 관한 조사를 받았거나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핵심쟁점인 인화성 물질인 우레탄 폼의 방수·단열 작업 과정에 용접작업이 병행됐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이날 진행한 현장관리소장 등 관계자 4명에 대한 초기 조사 내용을 토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이들에 대한 추가 소환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GS건설 측은 "사건 당일 용접작업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 인부들은 "화재 당일 우레탄 작업을 하는 곳에 불과 7m 떨어진 곳에서 용접 작업을 하는 것을 봤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사고 직후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인부 19명을 불러 조사를 마쳤는데 인부들 사이에서도 직접적인 화재 원인과 관련해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인부들은 조사에서 "천장에 설치된 가설등에서 스파크로 인한 불이 옮아 붙어 차단기를 내려도 불이 꺼지지 않아 그대로 대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종합해 당시 공사 현장 상황을 복원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소방당국과 전기안전공사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4차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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