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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한국미술협회 등, 국립현대미술관장 사퇴 요구

2013.11.27

[뉴스1]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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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한국미술협회를 비롯한 미술인들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한국미술협회(미협) 등 미술단체들은 27일 오후 4시께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앞에서 미술관 개관 전시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입장의 미술권력 재생산에 몰두하고 있는 정형민 관장은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미협은 지난 13일 서울관 개관을 기념해 열린 개관 전시 '자이트 가이스트-시대정신'전에 초대된 작가의 80%가 서울대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 혈세로 지어진 서울관이 특정대학 동문전 정도로 전락해 국민과 미술인의 기대와 열망을 무참히 져버렸다"고 비판했다.

신재남 한국전업미술작가협회 이사장은 "미술관 개관 전 공청회 때는 관계자들을 열심히 불러놓고서 개관식 때는 초청장을 보내지도 않았다"며 "미술관 측이 태도가 변해 일방적으로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협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 미술행정에 대한 근본적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땅의 전업작가들은 예술활동에 열정을 쏟아온 분들"이라며 "현장에서 미술을 죽기 살기로 하는 우리가 대표적인 성격을 띠고 심사위원이나 운영위원으로 가야 하는데 특정대학 출신들이 50여년간 주도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협은 정형민 관장을 포함해 최은주 학예연구1팀장, 장엽 학예연구2팀장 등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외부 인사로 구성된 전시 자문기구 설치 등 사항을 요구했다.

기자회견 후 신재남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 등 7명은 이번 사태에 대한 미술계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서울관 관장실로 향했다.

정형민 관장, 문화관광부 직원 등은 미협 측과 20여분간 대화를 나눴고 30일까지 답변을 전달하기로 했다.

미협은 "사퇴 외에는 대안이 없다"며 "충분한 답변이 돌아오지 않으면 다시 한 번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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