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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5월 광주' 아픔 깃든 옛 국군통합병원서 5·18 40주년 특별전

2020.10.14

[뉴스1] 허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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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MaytoDay'…세계적 작가 작품 선보여
"5·18은 세계의 역사…보편적 시대정신 표현"

13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옛 국군통합병원 'GB커미션'에서 시민들이 마이크 넬슨의 '거울의 울림'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2020.10.13 /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5·18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전인 'MaytoDay(메이투데이)'가 5·18의 아픔을 간직한 옛 광주국군통합병원에서 펼쳐진다.

광주비엔날레는 14일부터 11월29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옛 국군통합병원, 무각사 로터스갤러리에서 14개국 85명의 작품 330여점을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2020년 개최를 위해 지난해부터 1년여간 추진해온 다국적 프로젝트로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이 5·18민주화운동에서 태동한 민주주의 정신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한 작품이 전시된다.

메이투데이는 독일, 대만, 아르헨티나를 한국의 민주화 운동과 연결하는 시도를 진행해왔다. 1970년대 후반 대만의 민주화운동에서 출발해 1980년 광주, 그리고 오늘날 홍콩 민주화운동으로 연결되며 민주주의에서 출발한 공감과 물결을 키워드로 제시한다.

특히 5·18사적지 23호인 국군통합병원 옛 터에서 펼쳐지는 'GB커미션'은 광주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와 담론을 시각화했다.

5월 당시 계엄군에 체포된 시민들이 갖은 고문과 구타를 당한 후 국군통합병원으로 실려와 엄중한 감시 아래 치료를 받았고 그 감시 속에서 시민들을 돌본 의료진의 치유와 공감의 정서를 담은 작품들이 전시됐다.

13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옛 국군통합병원 내 화장실에서 치유와 회복의 의미를 담은 의족이 전시된 장소 특정 작품이 전시 중이다.2020.10.13 /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마이크 넬슨의 '거울의 울림', 카테르 아티아 '이동하는 경계들', 시오타 치하루 '신의 언어' 등 각기 다른 장소에서 작가들의 상상력이 더해져 오월을 위로하는 작품들이 설치됐다.

병실에 있는 거울을 그대로 교회로 옮겨와 전시한 '거울의 울림'은 "거울은 모든 것을 목격했다"는 의미를 담고 이를 목격한 이들을 치유한다는 의미로 교회라는 장소에 전시된 작품이다.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5·18은 광주만이 아니라 세계의 역사이다. 한국의 역사가 아닌 보편적인 시대정신으로서 5·18을 통한 연대를 이번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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