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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한국 수묵추상 거장' 서세옥 화백 별세…향년 91세

2020.12.04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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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의 서세옥 화백.(촬영 이주연, 리만머핀 제공)© 뉴스1

한국 수묵추상의 거장으로 불리는 산정 서세옥 화백이 지난 11월29일 숙환으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91세.

대한민국예술원은 지난 3일 공지를 통해 "대한민국예술원 미술분과 서세옥 회원께서 11월2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면서 "유족은 조문객의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가족장으로 장례 후 별세 사실을 알려드리게 됨을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고인은 1929년 대구에서 태어나 1946년 설립된 서울대 미술학부 회화과 1회생으로 입학해 1950년 졸업했으며, 1949년에는 20세의 나이로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으며 화단에 나왔다. 그는 26세에 서울대 교수, 32세에 국전 심사위원이 됐다.

고인은 한국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1950년대에 수묵 추상에 몰두했으며, 1960년대에는 전위적 예술가 단체인 묵림회를 결성해 활동했다.

또한 1963년 제7회 상파울루 비엔날레, 1969년 이탈리아 국제회화 비엔날레 등에 참여했으며, 1970년대 후반부터는 인간을 주제로 한 작품활동을 했다. 2005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고, 2008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됐다. 2012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고인의 장남은 국제무대에 활동 중인 설치미술가 서도호이며, 차남은 건축가 서을호다. 두 아들은 지난 2010년 베니스 비엔나레 건축전에 한국관 대표작가로 함께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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