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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소변기를 예술로'…마르셀 뒤샹展

2018.12.24

[머니투데이] 김건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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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현대미술의 선구자 마르셀 뒤샹의 사후 50주년을 기념한 회고전이 찾아왔다.

지난 22일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박위진)은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과 공동 주최로 마르셀 뒤샹의 삶과 예술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를 개최했다. 해당 전시는 2019년 4월 7일(일)까지 MMCA 서울 1, 2 전시실에서 열린다.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1887~1968)은 미술의 역사에 있어서 ‘창조’와 ‘해석’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바꾸며 새로운 예술의 정의를 만든 현대미술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뒤샹은 25세에 회화와 결별하겠다는 결정을 내린다. 그는 평범한 기성품을 예술적 맥락에 배치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레디메이드’ 개념을 만들어 예술의 정의를 뒤집었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관에서 열린 '마르셀 뒤샹'전 언론 사전공개 행사에서 참석자가 전시작 '샘(1950.1917년 원본 복제품)'을 관람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 회고전은 현대미술의 선구자 '마르셀 뒤샹'의 삶과 예술을 집중 조명한다. 전시는 22일부터 2019년 4월 7일까지. /사진=뉴시스

이번 전시는 전 세계에서 뒤샹 작품을 가장 많이 보유중인 필라델피아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협업으로 회화, 레디메이드, 드로잉 등 150여점과 아카이브를 선보인다. 뒤샹의 작품은 전시에서 총 4부로 나누어 소개된다.

1부는 작가가 청소년 시절부터 인상주의, 상징주의, 야수파 등 당시 프랑스의 화풍을 공부하며 제작했던 그림과 드로잉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미술작품은 눈으로 본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여겼던 뒤샹에게 영향을 준 관련 작업을 선보인다. 특히 소변기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 큰 파장을 낳은 대표작 <샘> 등 레디메이드 작품이 배치됐다.

3부에서는 체스에 몰두하던 작가의 모습, ‘에로즈 셀라비’로 둔갑해 정체성에 질문을 던지는 작업, 그리고 미술과 공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광학적 실험을 했던 작업을 선보인다

마지막 4부는 세계 여러 곳에서 전시를 하던 뒤샹의 아카이브를 보여준다.

전시는 내년 4월7일까지 이어지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학술 대담회 등이 같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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