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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예 아름다움, 스페인에 전한다

[뉴시스] 박현주 | 2018.04.03

스페인 국립 장식박물관 '시간의 여정'展 한국 대표 현대공예작가 27명 97점 전시 한국 공예품의 손맛을 전하는 전시가 스페인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오는 5일부터 '시간의 여정(Viaje del Tiempo)'을 타이틀로 한국 공예 전시를 개최한다. 마드리드 문화 예술의 거리에 위치한 스페인 국립장식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공예작가 27명의 총 97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다양한 자연의 소재가 사람의 손을 거쳐, 공예로 구현되기까지의 과정에 깃든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게끔 기획됐다.'자연의 시간(Tiempo de la Naturaleza)', '사람의 시간(Tiempo del Homebre)', '사물의 시간(Tiempo del Objecto)'으로 펼친다. 자연에서 오랜 시간 숙성한 재료를 사람이 다듬고, 마침내 하나의 공예 작품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 공예의 아름다움을 깊이 있게 보여준다. '자연의 시간'을 통해 자연, 그 자체의 존재를 탐구한 시간을, '사람의 시간'에서는 사람의 손에 의해 전수된 기술이 생활 속으로 스며들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작품들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어져오는 유산의 가치를 다시생각하게 한다. '사물의 시간' 에서는 오랜 시간동안 반복적 노동으로 실재하게 된 작품들을 보여준다.

"엘리트 미술에 저항"…AR로 뉴욕현대미술관 기습한 작가들

[머니투데이] 구유나 | 2018.03.08

8명의 작가들, 뉴욕현대미술관 잭슨 폴록 전시실에 AR 작품 몰래 전시 #지난 2일 저녁 뉴욕현대미술관(MoMA). 미국 추상표현주의 거장 잭슨 폴록 전시실에 관람객들이 모여들었다. 사람들은 분명 폴록의 작품을 찍고 있는데, 스마트폰 화면에는 폴록의 작품이 아니라 다른 그림이 그려져 있다. 미국 IT 전문 매체 마더보드는 5일(현지시간) 8명의 예술가들로 구성된 단체 'MoMAR'가 AR(증강현실) 앱을 활용해 뉴욕현대미술관 잭슨 폴록 전시실에 미술관 허가 없이 깜짝 전시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전시 제목은 '헬로, 위 아 프롬 더 인터넷'(Hello, we're from the internet). 말 그대로 인터넷이 연결되어야만 볼 수 있는 전시다. 뉴욕현대미술관 잭슨 폴록 전시실에서 MoMAR 앱을 실행시켜 작품을 비추면 7점의 작품 위로 MoMAR 작가들의 작품이 겹쳐져 보인다. 예를 들어 가브리엘 바르시아-콜롬보 작가는 폴록의 '하얀 빛'(1954) 페인팅을 인터랙티브 게임 작품으로 바꿔버렸다. 작은 해골들이 작품 위를 거미처럼 지나다니고 관람객은 중간의 바퀴를 눌러 해골을 쓰러뜨려야 한다. 잭슨 폴록 전시실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상설전시이기 때문에 작품이 옮겨질 가능성이 적고, 관람객들이 편히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기 때문이다. 바르시아-콜롬보 작가는 "어차피 관람객들은 평소에도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거나 작품을 촬영하지 않나"며 "우리 작품들은 하나의 디지털 경험을 더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MoMAR는 홈페이지를 통해 "문화로서의 예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예술이 일부 엘리트 집단에 의해 소유되고 가치가 매겨지며 정의내려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대중에게 개방'(open to the public)이라는 말의 뜻은 초대가 아니라 (예술 작품에 대한) 가치 선언이다. 그건 대중이 정한 가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MoMAR는 뉴욕현대미술관에서 3개월간 전시를 진행하고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 미술관 측의 공식 답변은 없는 상황이지만 전시를 중단시키지는 않았다. MoMAR 앱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email protected]

佛 문화부, '모나리자' 해외 전시 "진지하게 고려 중"

[뉴시스] 이혜원 | 2018.03.05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대표작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해외에서 전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수아즈 니센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유럽1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모나리자의 순회 전시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센 장관은 "오늘 루브르 박물관장을 만나 이러한 문제에 대해 다시 논의할 것"이라며 "이러한 위대한 작품이 왜 한 곳에 있어야만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수수께기 같은 미소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은 모나리자는 매년 수 백만명을 루브르박물관으로 이끄는 일등공신이다. 일각에서는 15세기에 그려진 모나리자의 상태가 너무 취약하며, 도난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며 순회 전시를 반대하고 있다. 루브르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던 모나리자는 지난 1911년 8월 도난된 후 2년 후 피렌체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 니센 장관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1000년 된 자수작품을 영국에 빌려주겠다고 했다며 이같은 우려를 일축했다.앞서 지난 1월 마크롱 대통령은 초대형 자수작품인 '바이유 태피스트리(Bayeux tapestry )'를 영국에 임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프랑스 바이유 자수박물관이 소장 중인 '바이유 태피스트리'는 영국 왕조의 시조로 불리는 중세 프랑스 노르망디 공 윌리엄의 잉글랜드 정복 과정을 그림으로묘사한 작품이다. [email protected]

백악관 '황금변기' 설치될 뻔한 이유…구겐하임의 조롱?

[뉴스1] 김혜지 | 2018.01.26

트럼프 대여요청에 엉뚱한 '황금변기' 임대 제안 지나친 富 비판한 작품…"구겐하임, 트럼프 저격"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위한 백악관 내 '황금 변기' 설치를 제안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황금색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에 빗대어 미술관이 우회적으로 '조롱'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WP는 25일(현지시간) 구겐하임 대표 큐레이터와 백악관 사이 오고간 이메일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사건은 미술관이 소장한 반 고흐 그림에서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당초 미술관으로부터 고흐의 1888년작 '눈 내린 풍경'을 빌리고 싶어 했다. 하지만 낸시 스펙터 대표 큐레이터는 이를 정중하면서도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림이 스페인 전시를 앞뒀다는 이유였다. 그는 대신 다른 작품을 제안했다. 작품은 18캐럿 금으로 도금한 변기였다. 그것도 변기의 기능을 소화할 수 있는 완전 제품으로, 제목은 '아메리카'다. 미국의 지나친 부(富)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담은 작품이다. 작가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현대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으로, 황금을 좋아하고 억만장자 부동산 사업가인 트럼프로부터 작품의 영감을 받았을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WP는 이 작품을 중개한 대표 큐레이터인 스펙터가 종종 소셜미디어에 반(反)트럼프 글을 올린 적 있다고 소개했다. 작가인 카텔란은 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작품 임대를 권했냐는 WP 기자의 질문에 "인생의 의미란 무엇인가? 모든 건 죽기 전까지 말도 안 돼 보이는 법이다"라고 답했다. icef08@

뉴욕 미술관, 고흐그림 빌리자는 트럼프에 '황금변기' 제안

[뉴시스] 차미례 | 2018.01.26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은 백악관 관저 침실에 반 고흐의 그림을 빌려서 걸고 싶어하는 도널드 트럼프와 멜라니아 부부의 제안에 대해 수석 큐레이터가 풍자섞인 대안으로 이탈리아 풍자예술가가 만든 황금 중고변기 대여를 제안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 미술관에 한 남자가 개를 끌고 걷고 있는 반고흐의 회화작품 " 눈이 있는 풍경"을 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큐레이터 낸시 스펙터는 소셜 미디어에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리고 지난 9월 백악관 큐레이터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트럼프 부부는 8월까지 일반 관람객들이 실제로 사용했던 황금 변기를 그 대신 임대할 수 있다고 알렸다. 이 중고 18K 황금변기는 "아메리카"란 제목으로 이탈리아의 천재적 조각가이자 풍자 행위예술가인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미국의 탐욕스러운 본능을 풍자해 만든 작품이며, 작품 가격은 총 100만 달러 (10억 6250만원 ) 이상이다. 섹터 학예사는 이메일에 이 황금변기의 사진을 첨부해 보내면서 "귀하의 원래 요청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도 수락이 불가능하며, 그 대신 이 특별한 제안에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변기는 "장기간 임대"가 가능하며 "엄청난 가격과 깨지기 쉬운 약간의 취약성이 있지만 우리 미술관은 이를 설치하고 관리하는데 필요한 모든 주의사항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는 백악관이 이 문제에 대해서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겐하임의 큐레이터는 지난 해 미술관 블로그에다 트럼프가 뉴욕 5번가에 " 트럼프 이름의 엄청난 금빛 타워 빌딩을 가지고 있으며 거대한 아파트와 사무실도 거기 있다"면서 대통령은 황금빛을 좋아해서 여러 군데의 주택과 별장 욕실을 값비싼 황금으로 장식했고 백악관 집무실도 금빛 커튼으로 채웠다며 황금변기를 제안했다. 그는 트럼프가 대통령직에 오른 뒤로 " 수많은 스캔들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인권에 대한 고의적 퇴행정책, 기후변화협약의 파기 같은 실책으로 지구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겐하임 미술관측은 이에 대한 AP통신의 언급 요청에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伊모딜리아니 특별전 21점중 20점 가짜.. 환불 요구자 승소

[뉴시스] 차미례 | 2018.01.11

이탈리아의 제노아에서 지난 해 여름 개최되었던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특별전에 출품되었던 21점의 그림 중에서 20점이 가짜로 밝혀지면서 소비자들의 입장료 반환요구를 대행한 변호인단이 10일 (현지시간) 제노아 법원에서 승소했다. 이 전시회는 제노아의 공작저택으로 알려진 지금은 미술관인 궁전에서 열린 특별 전시회로, 한 전문가가 위작 의혹을 제기해 검찰이 수사에 들어가면서 지난 해 7월 예정 마감일 보다 사흘이나 앞당겨 전시가 끝났다. 제노아 법원이 검찰 요구에 따라 지명한 미술품 감식 전문가는 이 전시회에 전시된 그림들은 모조품이 분명하다고 감정한 것으로 이탈리아 ANSA통신은 보도했다. 미술관측은 그 전시회는 개인 사업자에게 아웃 소싱으로 마련한 행사였다며, 자기들도 이 사건으로 입은 명예훼손과 수치에 대해 손해배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 변호사인 푸리오 트루치는 10일 전시회 관람객들에게 이 사건을 사기죄로 규정, 배상을 받아내도록 권했다. 그는 이 전시회를 보러 제노아까지 갔거나 전시회 입장권을 산 모든 사람들을 위해 직접 소송에 참가할 핫 라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 편 이 전시회 출품작들의 출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사람중의 한 명인 이탈리아의 미술품 수집가 카를로 페피는 이탈리아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전시된 위작들의 수준이 "쓰레기" 급이었다고 말했다. 길다란 목을 가진 인체형상으로 유명한 모딜리아니는 20세기 초 화가, 조각가로 1920년 파리에서 빈곤 속에서 숨을 거두었다. 그의 위작 논란으로 모국 이탈리아에서는 전에도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다. 1980년대에는 레그혼의 한 운하에서 건진 대리석 두상 3점이 오랫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모딜리아니의 걸작품으로 크게 환영을 받았다가 1984년 지역의 학생 3명이 장난으로 만든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적도 있다. 한편 문제의 전시회에 소장품을 대여한 그림 주인들은 진품일 경우 모딜리아니의 작품은 워낙 천문학적 거액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가짜가 아니라는 재감정을 받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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