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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미디어아트그룹 UVA, 현대모터스튜디오에 작품 설치

2013.12.11

[뉴시스] 유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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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렉서스·아우디 등 수입차 전시장이 몰린 서울 강남 도산대로 사거리에 자리한 현대모터스튜디오가 영국의 미디어아트그룹 ‘UVA’(United Visual Artists)의 작품을 설치했다.

건물 1층에 UVA가 만든 원형 조형물 5개로 구성된 ‘움직임의 원리2’를 들여놨다. 조형물 위로 대형 미디어 월(Wall)을 통해 영상물이 상영되고 있다. 미디어 월에 설치된 스크린은 내부에 LCD 55인치 40대, 외부에 LCD 47인치 74대다. 원형 조형물은 관객이 돌려볼 수 있도록 했다. 돌리는 속도에 따라 영상도 달라지는 인터랙티브아트다.

건물은 온통 유리로 된 탓 혹은 덕에 복잡한 도산대로의 풍경이 그대로 펼쳐진다. 건물 밖에서도 작품을 볼 수 있다.

작품을 설치한 UVA는 런던을 기반으로 세계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그룹이다. 미술과 음악, 건축, 컴퓨터 다자인, IT 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15명으로 구성됐다. 2003년 매튜 클라크를 주축으로 설립된 이들은 회화는 물론 조각과 설치, 퍼포먼스, 건축을 아우르는 종합예술을 한다

이번 전시를 위해 방한한 UVA 총괄 책임자인 매튜 클라크는 “처음 이 공간을 봤을 때 건축물이 완성돼 있지 않아 어떤 형태의 작품을 넣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공간이 좋고 주변 환경도 작품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작업했다”고 밝혔다.

UVA 작가들은 현대모터스튜디오 전시 의뢰를 받고 1년 전 한국을 여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추상적 영상을 만들었다. 매튜 클라크는 “여행을 통해 우리는 한국의 오방색을 작품 속에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바쁘게 돌아가는 바깥 풍경과 명상을 할 수 있는 이곳은 대조를 이루는 점이 특징”이라며 “예술작품을 설치할 때는 주변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VA는 2010년 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어에서 작품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터스튜디오는 지난해 5월 현대자동차가 설립한 자동차 브랜드체험관이다. 1층은 현대미술 전시장, 2층은 카페, 3층은 프리미엄라운지, 4층은 어린이 체험관, 5층은 세계랠리선수권대회에 참여했던 차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UVA 작품은 내년 3월까지 볼 수 있다. 02-542-332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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