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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박광숙(61)이 6일 부산벡스코 2전시장에서 개막하는 2018 부산국제아트페어에 참가, 다섯번째 개인전 '소 매니(so many)'를 연다. 잊혀가는 추억들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보여준다. 부산 국제시장의 옛 발자취 중 하나인 옥탑방, 달동네 서민가옥 구조가 주는 정서적 감흥 등을 7점의 그림으로 전한다. 주로 인물을 그리던 작가는 어느 날 현대인이 너무 정서적으로 메말라 있는 게 아파트 탓은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작가가 어릴 적 살던 주택 터에도 아파트가 들어서며 추억의 공간이 사라졌다. 재건축 재개발로 점차 사라져가는 옛 주택을 보며 집을 그리게 됐다. 왜곡이나 변형시키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를 그리고 싶었다.
[뉴시스] 조수정 | 2018.12.06
성남시청 앞 잔디광장에 파이프로 만든 이색조형물 '다비드'가 설치됐다. 시는 파이프 조각가 이철희 작가가 4억원 상당의 작품을 1년간 지정 기탁하기로 해 이곳에 전시했다고 5일 밝혔다. 작가의 다비드 작품은 르네상스 시대의 조각품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어 작가의 고유기법으로 제작했다. 불끈 쥔 두 주먹을 하늘로 날려버릴 듯한 자세는 거인 골리앗에 맞서 전의를 불태우는 청년의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을 연상케 한다. 건축용 배관 파이프를 작품 소재로 사용해 높이 5m, 너비 4m, 폭 3m 규모로 제작됐다. 시 관계자는 “다비드 조형물은 ‘거대한 불의에 저항하는 시민’을 상징한다”면서 “보는 각도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 보이는 독특한 패턴은 시청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김춘성 | 2018.12.06
학대를 받았던 유기견 출신의 강아지가 새로운 캐릭터로 탄생, 사람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선사한다. 5일부터 가나아트 한남에서 열리는 에디 강(Eddie Kang) 작가의 개인전, 'Weep Not'를 통해서다. 평소 과거의 추억을 담은 캐릭터를 통해 순수한 감성을 담아내는 작품을 선보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자신의 강아지인 '러브리스'(Loveless) 캐릭터를 공개한다. 러브리스는 한 때 학대를 받았던 유기견이었지만 작가는 캐릭터를 통해 사랑, 희망, 대담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가족과 사랑을 중요한 매개체로 삼고 있는 작가는 자신의 딸이 그린 작품을 새롭게 재해석한 'DNA' 시리즈도 전시한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news1-1004@
[뉴스1] 최서윤 | 2018.12.05
-발달 장애 예술가들 다양한 작품 선보여, 10일까지 전시 장애를 가진 예술가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작품을 전시하는 기획전이 마련됐다. 장애인 미술 교육을 통해 발달 장애인들이 전문 작가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 스페셜 아트(SPECIAL ARTS, 대표 김민정)가 주최하는 기획전 ‘울림’(부제: 일상을 ZOOM하다)이 10일까지 서울시 강남구의 유나이티드 갤러리(대표 강예나)에서 열린다. 전시는 발달장애를 가진 예술작가들이 잠재적인 창의력을 발현하고, 모든 예술인과 대중이 함께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4번째 기획 전시에는 12명의 작가가 창작자로 참여하여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들은 일상이라는 각자의 시간에 타인과 함께 존재한다는 의미의 작품을 다양한 회화 기법을 활용해 보여준다. 작가들의 개별 작품 외에 ‘어울림 : 일상사(日常思) 일상을 사색하다’라는 제목의 광화문광장 주말 풍경을 나타낸 설치 작품도 전시된다. 강길섭 외 254명의 장애인, 비장애인이 공동 작업한 작품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일상을 주말 광화문광장의 모습을 통해 보여준다. 또한 스페셜 아트 작가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권용숙, 손명규 작가의 퍼포먼스 영상과 독일의 저명한 한국학자이자 작가 베르너 사세(Werner Sasse)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장 한 편에는 작가들의 작품을 디자인한 안경 케이스, 멀티클리너 등의 아트 상품도 판매한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스페셜아트 김민정 대표는 “장애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한 개인이 자신의 세계를 예술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전시회를 개최했다”며 “전시장에서 상세하게 작품 설명을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관람하러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재단법인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사장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대표)이 지난 2009년 개관한 유나이티드 갤러리는 도심 속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전시자와 관람객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술 전시 사업과 미술 인재 발굴 사업 등을 목적으로 하는 유나이티드 갤러리는 무명작가들에게 서화, 조형물 등의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우수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예술가를 길러내는 데도 힘쓰고 있다. 또한 큐레이터가 상주하고 있어 누구나 방문해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 참여 작품 소개 □ 참여 작가 ▲권세진 ▲권용숙 ▲김태호 ▲베르너 사세 ▲송명규 ▲이강준 ▲이상원 ▲이소연 ▲이태규 ▲채이서 ▲최차원 ▲황성정 □ 설치 작품 “어울림 : 일상사(日常思) 일상을 사색하다” (김민정 기획, 강길섭 외 254명 참여)
[머니투데이] 홍보경 | 2018.12.05
먼지가 날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몇 시간 날린 먼지는 안개처럼 뿌옇게 돌아다닌다. 습하고 어두운 곳, 하루를 알리는 작업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사진가이자 지하철 공사현장 노동자인 김광진(43)은 매일 오전 7시 아침 조회가 끝나면 현장으로 향한다.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작업 공구를 챙겨 작업장으로 간다.
[뉴시스] 조수정 | 2018.12.05
역발상이었다. 그리지 않고 떠내 유명해진 사진작가 이명호는 자연풍경을 그대로 드러낸다. 나무 뒤에 캔버스 하나 댔을 뿐인데, 그는 일약 스타 작가가 됐다. 화가가 물감과 붓으로 나무를 그린다면, 그는 진짜 나무 뒤에 흰 광목을 설치해놓고 사진을 찍는다. 미대 출신이 아닌 덕분이었다. 서울대 수학과를 다니던 그는 화가들이 나무를 똑같이 그리는 것이 이상했다. 똑같이 그리려면 사진만한게 없다. 수학과를 중퇴하고 시작한 사진은 그를 예술가로 살게했다. 중앙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10여년전 미술시장에 이명호를 각인 시킨 작품은 'Tree' 연작은 알고보면 단순하고 또 웅장하다. 일단 나무를 고르고 흰 광목(캔버스)를 나무 뒤에 댄다. 이후 사진을 찍는다. 여기까지 말로는 간단해보이지만 쉬운일은 아니다. 나무는 아무리 작아도 기본 2~3m가 넘는다. 그러려면 뒤에 대는 흰 광목, 화폭처럼 보이려면 10m는 돼야 '그림'이 된다. 나무뒤에 철골을 세우고 흰 광목천을 씌우는 작업은 마치 방송무대를 세우는 것처럼 거창하게 진행된다. 그렇게 자연에 가림막을 치면 고정관념을 깬 시공감각이 확장된다. 마치 캔버스 위에 나무 한 그루가 그려진 한 폭의 회화처럼 보여지는 인상 때문이다. 초기 사진의 역사에서 사진이 예술로서 취급 받지 못했던 이유는, 사진은 현실의 모방일 뿐, 회화나 조각이 보여주는 재현, 즉 새로운 세계의 창조이자 표현이라는 아우라를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명호의 'Tree' 연작은 그 논란의 지점을 건드린다. 사진 또한 ‘재현’을 담당하는 예술의 하나라는 주장을 펴는 것이 아니라, 사진이라는 매체의 ‘재현’적 가능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자연속에 담갔다가 꺼낸, 나무 한 그루 그 자체 온전한 모습을 드러낸 사진은 회화적인 느낌까지 재현하며, 그렇게 이명호는 유명세를 탔다. '시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사진 작업'이라는 평가로 프랑스국립도서관, 장폴게티미술관, 암스테르담사진미술관, 국립빅토리아갤러리등에서 작품을 소장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서울 삼청로 갤러리현대에서 5년만에 개인전을 연다. 대표 연작인 'Tree', 'Mirage'등과 더불어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작 'Nothing But', '9 Minutes’ Layers', 'stone……' 등 20여 점을 선보인다. 자연에 천을 대는 기법은 같다. 2004년부터 시작된 작가의 ‘사진-행위 프로젝트(Photography-Act Project)’는 진행중이다. ‘행위’를 통한 사진이라는 ‘매체’에 대한 탐구이며, 동시에 ‘예술’의 역할과 본질을 환기시키는게 초점이다.
[뉴시스] 박현주 | 2018.12.04
"20년간 문화예술계 종사자들과 많은 교류를 해왔기에 현장에서 어떤 고민을 하는지는 알고 있었죠. 그래도 제가 모르는 것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있었어요. 제가 할 수 없는 부분, 즉 예술 창작과 기획 분야만 떼어 놓고 보니 구조가 그리 복잡하지 않더라고요. '이 정도면 내가 할 수 있겠다' 자신감이 생겼죠." 지난 9월말 취임한 김성규 사장(사진·55)은 한미회계법인 대표를 지낸 세종문화회관 역사상 첫 회계전문가 출신 사장이다. '문화예술'과 '숫자'. 김 사장은 얼핏 보면 이질감이 느껴지는 요소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버무리며 완벽한 조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현장의 지휘자'로서 바쁘게 뛰고 있다. 개관 40년 된 '올드한' 세종문화회관을 변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려면 차별화된 용어와 방향성이 필요했다. 취임 직후 '이모셔널 세이프티'(Emotional Safety)를 내건 이유다. 직원·관객·예술가·시민 등 세종문화회관을 방문하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감성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ES(이모셔널 세이프티) 추진단'을 꾸리고, 홍보마케팅팀과 신설 조직인 재원조성팀을 사장 직속으로 두는 등 조직 개편을 신속하게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미 세종문화회관 곳곳에서 변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그를 만나 세종문화회관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머니투데이] 배영윤 | 2018.12.03
"예술인들이 세무서에서 무슨 통지서가 날라 왔는데 물어볼 데가 저밖에 없었던 거예요. 이런 거 신경 안 쓰셔도 된다, 괜찮다, 소소한 것들까지 가르쳐주면서 친해졌고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죠." 경영학도.공인회계사 출신인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문화예술계에 발을 들이게 된 건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98년 IMF 사태 직후 우연히 지인 소개로 서울예술단 연봉제 전환 시스템 경영자문을 맡았던 것이 시작이다. 예술인들 사이에서 '예술 빼고 모든 것의 전문가'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회계사 영역 밖의 부문에 대한 자문이 늘기 시작했고, 그에 대응하기 위해 김 사장도 자연스레 공부 영역을 확장했다. 이후 세종문화회관 연봉제 전환 시스템 경영자문, 문화예술 기부금 세제혜택 방안 연구, 기업의 미술품 구입 활성화 방안 연구 등 각종 문화예술단체 회계 및 운영 관련 연구와 자문을 도맡았다. 2007년 도입한 문화접대비 제도 설계도 그의 손길이 닿았다. 추계예술대학교 예술경영대학원 겸임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경영 협동과정 강사, 예술단체경영연구회 D.A.M 대표를 지내는 등 회계분야 만큼이나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잔뼈가 굵다. '문화예술단체 재원조성', '예술단체를 위한 회계와 세무', '예술단체의 재원조성과 투자유치' 등 예술과 회계를 접목한 저서도 다수 펴냈다. 김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이 개관 40주년을 맞은 중요한 시점에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만큼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긍정적인 변화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방향성을 잡아주는 것이 나의 일"이라며 "조직문화를 바꾸는 작업들을 계속하고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딱딱한 얘기를 이어나가던 그는 연말 추천 공연을 말해달라고 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후회하지 않을 거라며 “뮤지컬 ‘애니’,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놓치지 마세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1963년 출생 △경기고 △서강대 경영학과 △공인회계사(CPA) △예술경영지원센터 이사 및 전임 컨설턴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금심의위원 △서울문화재단 문화정책위원 △예술단체경영연구회 D.A.M. 대표 △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겸임교수 △한미회계법인 대표이사 △2018년 9월 세종문화회관 사장 [email protected]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건축물 미술작품 선정에 공정성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건축물 미술작품 부조리가 예술인의 기회를 빼앗아 돈을 버는 아주 나쁜 적폐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1만제곱미터(㎡) 이상 건축물은 건축 비용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미술품을 설치해야 한다"며 "그런데 미술작품 선정과 설치 과정에 대한 아무런 규제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창작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고, 일부 화랑들의 과도한 영업활동, 특정작가 편중으로 인한 시장 독과점, 금품 요구 등이 반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렇다 보니 판박이 공공조형물이 넘쳐나고 리베이트로 수십억원을 챙긴 시행사 대표가 구속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경기도는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에 공모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공정한 심사 제도를 도입해 예술인 1명이라도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 제도 개선 계획(안)'을 마련해 이르면 2019년 초 건축물 미술작품 선정 과정에 공모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경기도시공사에 공모제를 의무화하도록 하고, 이후 민간에 제도 도입을 권장하기로 했다. 공모제를 통해 미술작품을 설치할 경우 가산점을 주거나 위원회 심의 면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공모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민간 건축물 신축 시 건축물미술작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또 미술작품 검수단을 운영해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 유무를 확인하고, 품질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작품 이미지·가격·작가명·규격·사용계획서 등을 미술작품 설치 이전에 공개해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 5년간 경기도에 설치된 건축물 미술작품은 856개(1074억원)였다. 2015년 97개(126억원)이던 것이 2016년 196개(231억원), 2017년 283개(380억원)로 해마다 증가했다. 도는 "2019년부터 제도가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회 개최, 전담인력 확대 등을 신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hk102010@
[뉴스1] 진현권 | 2018.12.03
"몸이 불편한 저도 이렇게 할 수 있답니다. 저보다 더 불편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20대 청년화가가 전남 목포에서 네번째 전시회를 갖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12월4일까지 목포 갓바위미술관에서 개인전 '파라다이스(PARADISE)'전(展)를 열고 있는 서양화가 김성민(29)씨. 김씨는 태어날때부터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로 주로 노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 그는 몸의 근육이 경직돼 균형을 잡고 걷는 것조차 불편하다. 말은 어눌하고 정상인보다 걸음은 느리지만 세상에 향한 열정만큼은 누구 못지 않다. 지난 2015년에는 미술학도로 9개월에 걸쳐 영국 등 유럽 7개국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것을 기록한 책 '비상'(북랩 출판사)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고독한 나룻배'와 '호랑이 눈물', '자화상', '독일성당' 등 24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해 대학원을 진학한 후 그린 작품들이다. 그의 작품은 강렬하면서도 정제된 붓끝과 원색의 배치에는 힘이 있다. 그는 "원색계열의 강렬한 색채를 사용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항상 외부의 시선이 집중되지만 개의치 않는 그의 당당한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작품 전시회 주제도 '파라다이스'로 정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을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평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을 많이한다"는 그는 "잠시나마 걱정에서 벗어나고 싶어 전시회 주제를 '파라다이스'로 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전공을 졸업한 김씨는 현재 이 대학의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박상수 | 2018.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