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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오로라 화가' 전명자, 나를 완벽하게 녹이는 그 푸른 빛

2015.11.02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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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자 '오로라를 넘어서'(2015) 2015-11-01

서울 인사동 선화랑(대표 원혜경)이 4일부터 '오로라 화가' 전명자(72) 개인전을 연다. 푸른빛이 황홀한 오로라와 이글거리는 황금빛 해바라기를 담아낸 회화와 오브제 30여점을 선보인다.

1995년 프랑스에 거주하면서 노르웨이에서 오로라를 처음 접한 작가는 매년 오로라를 보며 신비롭고 황홀한 오로라 현상을 화폭에 담아낸다. "오로라는 자연이 연출하는 최고의 쇼이자 천국과 극락을 보여주는 빛 같아요."

전 화백은 "그 푸른빛과 마주하면서 나 자신이 완벽하게 녹아내리는 것 같은 강렬한 느낌을 받는다"면서 "이번달에도 오로라를 보러 노르웨이로 떠난다"며 설레어했다.

전명자 '자연의 조화'( 2015) 2015-11-01

"지구상에서 펼쳐지는 신비롭고 황홀한 오로라 현상을 보면서 오로라 저 너머에 무한의 우주가 있고 그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은하계 어딘가에 지구처럼 아름다운 자연과 인간과 같은 생명체가 있는 별이 있는 것으로 상상했지요."

환상적이고 강렬한 우주의 힘에 매료된 후 오로라 현상을 캔버스에 재현하기 위해 화면을 총체적으로 블루빛으로 덮었다. 깊은 심연의 바다 또는 드넓은 우주의 은하수를 연상케 한다. 마을과 강, 포도와 밀 밭, 기와 지붕과 기둥 그리고 창문, 분수와 놀이터, 고목까지 온 세상이 푸르게 빛나고 시공간을 초월하는 환상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또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서 직접 보고 온 해바라기는 터질 듯 이글거리며 화폭에서 꿈틀거린다.

전명자 '자연의 조화'(2015) 2015-11-01

지난 5월 중국 베이징 금일미술관에서 초대전을 열고 온 작가는 "주위에서 쉬엄쉬엄하라고 하지만 쉴 수도 없고, 작업실에서 그림 그리는게 가장 행복하다"고 전했다.

20여년 간 온 몸으로 오로라를 느껴온 작업은 더 치밀하고 섬세해졌다. 푸른빛과 체리핑크빛은 더 부드럽게 물들어 신비함과 희망, 기쁨으로 충만하다. "자연이 베푸는 순수함, 풍요로움을 우리 생활 속에서 어떻게 향유해야 할지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자연의 무한한 영감을 받아 그린 제 그림이 고된 삶의 숨통을 틔우고 여유와 감동을 선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전시는 21일까지. 02-734-045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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