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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로버트 메이플소프 국내 첫 회고전~박찬욱 감독 첫 사진전까지

2020.12.23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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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2021년 전시 일정 공개

[서울=뉴시스] 로버트 메이플소프(1946~1989) 'Self Portrait'1981, Silver gelatin, 50.8 x 40.64 cm© The Robert Mapplethorpe Foundation. Used by permission.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1년 신축년 '하얀 소의 해' 국제갤러리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개인전이 잇따른다.

2021년 첫 전시로 미국의 전설적인 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1946~1989) 한국 첫 회고전을 시작으로 프랑스 태생 세계적인 현대미술의 거장 루이스 부르주아(1911~2010)개인전까지 이어진다. 또 칸 영화제등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세계적인 영화감독 반열에 오른 박찬욱 감독의 첫 사진전도 열린다.

서울 삼청로 국제갤러리는 23일 2021년 전시 일정을 공개하고 개인전 작가들을 소개했다.

내년 첫 전시는 미국의 전설적인 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1946~1989)의 개인전을 국제갤러리 서울점과 부산점에서 동시 개최한다. 2월 18일부터 3월31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국제갤러리는 23일 2019년부터 로버트 메이플소프 재단과 협업, 긴밀한 협의 끝에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국내 첫 회고전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강렬하고도 파격적인 흑백 초상사진과 도발적인 정물사진으로 논란과 화제를 일으키며 당대를 풍미한 메이플소프는 현대사진의 새 지평을 열었을 뿐 아니라 문화계 전체에 논쟁을 불러 일으킨 인물이다.

당시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던 호모에로티시즘(homoeroticism)과 사도마조히즘(sadomasochism)을 다루며 1980~1990년대 미국사회를 풍미했던 이른바 ‘문화전쟁(Culture War)’에 굴하지 않고 개개인에게 주어진 표현의 자유와 권리를 주장했다.

명확한 초점의 노골적인 이미지와 관객 간의 대면을 이끄는 작가의 작업에는 차가운 스튜디오 조명 아래 대담한 포즈와 구성, 그리고 가죽과 체인 등 누드가 주는 성적 은유를 드러내는 장치가 눈에 띈다.

메이플소프의 작업은 포르노그래피(pornography)와 예술(art) 사이의 경계를 흐린다. 국제갤러리는 이러한 작가의 예술적 실험을 집중 조명하며 사진의 형태, 주제, 재료로 구성한 전시를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5월에는 12월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 개인전을 성황리에 열었던 호주 작가 다니엘 보이드(38)의 개인전을 서울점에서 개최, 또 다른 신작을 소개한다.

부산점에서는 5월 중 안규철(65)의 개인전, 8월 말에는 박진아(46)의 개인전을 부산점에서 선보인다. 박진아는 스냅 사진을 활용해 우리의 일상 속 장면들을 포착한 후 이를 캔버스에 옮기는 방식의 작업을 진행해왔다.

[서울=뉴시스] 영화감독 박찬욱 'Washington DC' 2013 2019, Archival pigment print, 5 x 98 cm,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하반기에는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화백 개인전, 이후 10월에는 영국의 현대미술가 줄리안 오피의 개인전, 영화감독 박찬욱의 개인전을 부산점에서 펼친다. 박 감독의 전시는 그간 사진 매체에 대한 열정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드러내온 박찬욱의 작업을 독자적으로 다루는 첫 번째 사진전시다.

2021년 12월 마지막 전시로는 현대미술의 거장 루이스 부르주아(1911~2010)의 개인전이 K1, K3에서 이어진다. 2002년, 2005년, 2007년, 2010년, 2012년에 이어 국제갤러리에서 여는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이다. 2010년 9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부르주아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도 꼽히며, 전 생애 동안 다양한 예술적 실험과 도전을 거듭해왔다.

[서울=뉴시스] 2009년 'LA FAMILLE'를 작업 중인 루이스 부르주아(1911-2010)© The Easton Foundation사진: Alex Van Gelder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2020.1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서울 삼청로 국제갤러리는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의 개인전 'NEW WORKS'전을 2021년 1월31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2016년에 열린 국제갤러리 개인전 이후 4년 만에 연 한국 개인전이다. 국제갤러리 K1 두 곳의 전시장에 선보인 이번 개인전에는 새로운 유리조각 작품과 드로잉과 회화작품까지 총 37점의 신작이 소개됐다. 코로나19 시대, 작가가 세상과 단절된 채 몰두해온 작업들로, 우리에게 도래한 새로운(NEW) 창조 및 문화를 상징하는 동시에 혼란한 세상에서도 불변하는 아름다움의 진리를 사유하길 바라는 작가의 염원이 담겨있다. 국제갤러리 1관(K1) 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NEW WORKS' 설치 전경. 사진=국제갤러리 제공.2020.12.23. [email protected]

한편 국제갤러리는 현재 미국의 현대미술가 제니 홀저 개인전을 K2, K3에서,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개인전 'NEW WORKS'를 K1에서 선보이고 있다. 두 전시 모두 2021년 1월 31일까지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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