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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코로나19로 혼란에 빠진 세계…'넷 아트'로 희망 전한다

2020.04.16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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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나비, 6월30일까지 온라인 특별전 '위=링크' 개최

양아치, 전자정부.(아트센터 나비 제공)©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전시가 열린다.

아트센터 나비(관장 노소영)는 오는 6월30일까지 온라인 특별 전시 '위=링크: 텐 이지 피시스'(We=Link: Ten Easy Pieces)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유례없는 사회·경제적 타격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불안감과 혼란 속에서 연대를 통해 세계에 희망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중국 상하이의 크로노스 아트센터를 필두로 한국의 아트센터 나비, 미국 뉴욕의 뉴 뮤지엄의 리좀이 공동주관으로 참여하고, 총 세계 곳곳의 12개 기관이 연대를 통해 추진했다.

이들은 힘(empowerment)을 부여하는 네트워크로서 연대하는 공동체의 움직임을 보여주며, 인간의 생명과 존엄이 위협 받는 현 정세 속에서 단순히 현 상황에 국한한 것이 아닌 좀 더 넓은 범주에서 인간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룬다.

전시는 현재 세계 보건 위기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과 항의보다는 사회적 붕괴와 불안정성으로 인해 유발되는 인간의 감정과 상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네트워킹을 통해 공동체가 연대한다는 긍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초기 미디어 아트가 자리 잡으며 담론과 조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넷 아트(Net Art)를 다시한번 실천함으로써 현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전시에는 라파엘 바스티드, 에아이아우, 테가 브레인&샘 라비느, 조디, 예 푸나, 슬라임 엔진, 리 웨이이, 양아치, 에반 로스, 헬멋 스밋스 등 총 10팀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창조적으로 사용하며 모바일 기술의 잠재력을 탐구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한국작가인 양아치의 '전자정부'(2003, 2019 재제작)가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주민등록증, 폐쇄회로(CC)TV, 몰래카메라, 전화도청 등 감시 장치들로 이뤄진 파놉티콘의 세계를 미술의 형식을 빌려 파놉티시즘(Panopticism)의 메커니즘을 비판적으로 검토해 역감시적 시스템을 모색하고자 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번 전시는 아트센터 나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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