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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올해 미술품 경매 거래액 970억원, 작년보다 250억↑

2014.12.29

[뉴시스] 유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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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쿤스 '꽃의 언덕'(110×94×45(h)㎝, Ed.3/3, Glass, 1991) 2014-10-29

올 한 해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총 거래량은 97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2014년 서울옥션·K옥션·마이아트옥션·아이옥션·아트데이옥션·A옥션·옥션단·꼬모옥션 8곳에서 열린 경매 85건을 분석한 결과, 출품작 1만3822점 가운데 8828점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63.9%, 낙찰총액은 970억73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낙찰총액 720억700만원보다 250억원, 34.8% 늘어난 수치다.

경매사별로는 서울옥션(약 456억2900만원·47%), K옥션(약 317억1500만원·32.7%), 마이아트옥션(약 72억7900만원·7.5%), 아이옥션(약 56억7300만원·5.8%) 순이다. 작년에 53.4%로 압도적이었던 서울옥션의 비중이 줄고 28%였던 K옥션이 상승했다. 그러나 두 경매사가 여전히 79.7%로 국내 미술시장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고가 작품은 지난달 24일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1705만 홍콩달러(한화 약 24억4800만원)에 팔린 제프 쿤스의 ‘꽃의 언덕’이다. 같은 장소에서 낙찰된 이우환의 ‘선으로부터’가 1369만 홍콩달러(한화 약 18억900만원), 앤디 워홀의 ‘꽃’이 1201만 홍콩달러(한화 약 17억2400만원)로 뒤따랐다.

작가별 낙찰총액은 김환기(약 100억7700만원), 이우환(약 87억6300만원), 김창열(약 34억5800만원), 오치균(약 29억2700만원), 정상화(약 27억9000만원), 앤디 워홀(약 27억4800만원) 순이다. 상위권을 외국 작가에게 내줬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국내 작가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낙찰가 20위 안에 든 국내외 주요작가 거래량을 살펴보면 국내 작가는 15명으로 전체 낙찰가의 44.5%를 차지했다. 외국 작가는 5명으로 9.9%였다.

20위에 안에 오른 국내 작가 중 김환기·이우환·김창열·오치균·이대원·박수근·김종학·천경자는 2012~13년과 같았다. 최근 단색화가 세계 미술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정상화와 박서보가 새롭게 순위에 합류했다.

국내 작가 중에 경매 낙찰 수에서는 이대원이 210점으로 1위에 올랐다. 그동안 1위였던 김기창은 118점으로 2위로 떨어졌다.

협회는 “이는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경매에서 이대원의 작품이 고가에 낙찰된 후 판화를 비롯한 여러 작품이 대거 경매에 출품돼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낙찰총액 기준 평면작품 국내 주요 작가 50명을 대상으로 기존에 통용된 크기(호)별 가격을 지수로 비교한 ‘2014 KYS미술품가격지수’에서는 2012~2013년에 이어 박수근이 1위였다. 박수근 작품의 올해 호당 가격은 1억7758만원으로 지난해 2억9917만원보다 40.64% 하락했다.

박수근을 ‘지수 100’으로 했을 때 천경자(46.46), 이중섭(38.85), 장욱진(29.65), 김환기(9.2), 도상봉(7.68) 등이 뒤를 이었다.

천경자(438.26%), 김정희(660.49%), 정상화(267.65%), 장욱진(131.95%), 도상봉(124.24%), 이중섭(117.89%), 이우환(116.14%) 등은 높은 증감률을 나타냈다. 작년까지 높은 호당가격을 보인 심사정(-67.71%), 정선(-56.82%), 박수근(-40.64%), 김환기(-39.25%), 이대원(-8.26%)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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