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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 직후 갈갈이 찢어진 뱅크시 작품, 3년 만에 16억→300억

[머니투데이] 소가윤 | 2021.10.18

영국의 유명 그라피티 예술가 뱅크시의 작품이 3년 만에 약 1850만파운드(약 301억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작품은 3년 전 경매에서 약 16억원에 낙찰된 직후 갈갈이 찢겨 화제가 된 바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뱅크시의 작품 '풍선과 소녀'는 1858만2000파운드(약 301억원)에 낙찰됐다. 3년 전 경매보다 18배가량 오른 가격으로 뱅크시의 작품 중 역대 최고가 기록이다. 2018년 소더비 경매에서 '풍선과 소녀'는 약 100만파운드(약 16억원)에 낙찰됐다.그런데 이 작품은 낙찰 직후 경보 소리와 함께 액자 바닥에 내장된 파쇄기가 작동돼 찢어졌다. 이는 작가 뱅크시가 현대 미술시장의 작품 거래 관행을 조롱하기 위해 행했던 것이다. 그는 파손된 작품에 '사랑은 쓰레기통에 있다'라는 새 제목을 붙였다. 현재 이 작품은 절반 정도 파쇄돼 흰색 배경에 빨간 풍선만 남은 상태다. 파쇄된 후 3년 만에 소더비 경매에 나온 '풍선과 소녀'의 경매 시작가는 400만~600만파운드였으나 실제 낙찰가는 훨씬 높았다. 알렉스 브랜치크 소더비아시아 현대미술 실장은 "이번 세기에서 가장 독창적인 행위예술이 나온 후 3년이 흘렀다"며 "뱅크시는 이제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데에 있어 낯선 사람이 아니다. 이 순간에도 다음에 뭐가 나올지 전 세계의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전했다.

메르켈은 좋아할까…獨박물관에 3m 높이 '말 탄 메르켈' 동상

[뉴스1] 최서윤 | 2021.10.12

독일 에츠도르프 템펠 박물관 앞에 말 타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 동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유럽 언론들은 "독일을 16년간 통치한 뒤 사임하는 메르켈 총리의 승마 동상이 암베르크-줄츠바흐 지역 에츠도르프 템펠 박물관 앞에서 공개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높이가 2.7m에 달하는 동상에는 바지 정장을 입고 말 등 위에 올라타 두 손으로 마름모 모양을 한 메르켈 총리의 모습이 표현됐다. 일명 '메르켈 마름모'로 불리는, 사진 촬영 등에서 메르켈 총리의 단골 포즈다. 작품이 3D프린터로 제작됐다는 사연도 흥미롭다. 재료로는 경량 재활용 콘크리트가 사용됐다. 작품을 만든 빌헬름 코흐는 작가이자 템펠 박물관 관장을 맡고 있다. 이번 작품 제작에 정치인의 재정 지원은 없었으며, 순전히 개인적 선호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코흐는 현지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늘 메르켈 총리의 업적을 좋아해 왔다. 허튼 소리를 한 적 없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업적"이라며 "수년간 남자 정치인들을 상대한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쥘도이치자이퉁에 따르면, 코흐는 6개월 후 동상을 판매해 템펠 박물관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는 '메르켈 맥주'도 빚는다고 매체는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2005년 11월 취임해 4선에 성공하며 16년간 재임했다. 지난달 26일 총선이 이뤄진 데 따라 연립정부 구성이 완료되면 정계를 은퇴한다는 계획이다. 첫 동독·여성·물리학 박사 출신 총리이자, 동·서독 통일을 이끈 헬무트 콜 전 총리와 함께 '최장수' 역사를 쓰는 데 더불어, 전후 독일 연방공화국 사상 처음으로 '자발적으로 물러나는 총리'로 기록될 전망이다.

133년 된 고흐의 '붉은 포도밭', 복원 과정에서 드러난 남성의 정체

[머니투데이] 심재현 | 2021.09.30

빈센트 반 고흐의 1888년 작품 '아를의 붉은 포도밭'. 고흐 생전에 판매된 유일한 그림이었던 이 작품은 고흐가 사망하기 2년 전 프랑스 남부 아를에서 머물면서 천재성이 절정에 달했을 때 완성됐다. 미술계에서는 이런 배경과 예술성을 고려해 보험가액이 약 8000만달러(약 9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한다. 고흐는 이 작품을 그릴 때 자외선에 노출되면 색이 변하는 크롬산납 페인트를 일부 사용했다. 두껍게 물감을 바르는 특유의 화법도 사용했다. 이런 특성 탓에 작품은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과 세계대전 등을 거치는 동안 이리저리 옮겨지는 과정에서 페인트 변색과 균열로 손상됐다. 러시아 모스크바 푸시킨 미술관은 1948년 이 작품을 처음 전시한 이후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번도 미술관 외부로 반출하지 않았다. 작품은 지난 8월부터 복원 작업에 들어갔다. 올해 말 마무리되는 복원작업에는 LG전자가 필요장비와 비용을 후원했다. 복원팀은 작업 과정에서 이 작품에 다른 작품의 흔적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고흐가 그림을 완성한 뒤 완전히 건조되기 전에 다른 작품과 완전히 분리하지 않고 동생 테오 반 고흐에게 함께 보내면서 남은 흔적이다. 그림 오른쪽 길가에 있는 남성이 처음에는 여성으로 그려졌다가 수정된 사실도 확인됐다. 고흐가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가 실내로 옮겨 완성하는 과정에서 작품 전면에 바구니를 들고 있는 여성을 추가했다. 미술사에 새로 기록될 사실이다. 복원이 끝나면 이 작품은 내년 초 푸시킨 미술관의 메인 전시관에서 열릴 '모로조프 컬렉션'을 통해 일반에 다시 공개된다. LG전자는 러시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업체 IVI와 함께 복원 과정과 의미를 담은 4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다음달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LG 시그니처 공식 홈페이지, SNS, 유튜브에서도 영상을 볼 수 있다. 노영남 LG전자 러시아법인장(상무)은 "LG전자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복원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지키는 것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 생각하며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눈물 흘리는 프리다 칼로 자화상, 감정가만 353억…11월 경매에

[뉴스1] 정윤미 | 2021.09.24

멕시코 유명 화가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 '디에고와 나'가 오는 11월 미국 뉴욕 경매 시장에 출시된다고 CNN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 경매 브랜드 소더비 측은 칼로가 1949년 완성한 그의 마지막 자화상인 해당 작품가를 3000만달러(약 353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소더비 측은 성명을 통해 "이 감정가는 칼로 작품 중에서 2016년 최고가인 800만달러(약 94억원)에 판매된 것을 훨씬 능가한 가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칼로의 남편이자 멕시코 벽화가였던 디에고 리베라가 칼로 미술로부터 영감을 받고 그린 작품이 2019년 980만달러(약 115억원)에 경매된 기록 역시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칼로는 리베라 셋째 부인으로, 이들은 1939년 이혼한 뒤 1년 만에 재결합했다. 여성 편력이 심했던 남편 리베라와 관계 기복은 칼로 예술에 중요한 주제가 됐다고 CNN은 전했다. 작품 속 칼로 상의는 멕시코 남동부 테우안테펙 지역 토착 원주민 여성의 전통 복장인 우이필(huipil)로 소매 없는 블라우스 모양이다. 그의 작품은 멕시코 고대 문명인 아스텍과 동양 신화, 의학, 식물학 등 다양한 주제 영향을 받았다. 또 칼로는 자신의 이마 한가운데 세눈박이 리베라 흉상을 그려 넣었다. 소더비에 따르면 리베라의 세 눈은 당시 리베라와 염문에 휩싸인 칼로 친구이자 영화배우인 마리아 펠릭스와 삼각관계를 의미한다. 또 작품 속 칼로는 빨갛게 상기된 두 뺨 위로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이는 자신의 친구와 남편의 불륜에 대한 그의 슬픈 감정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디에고와 나'는 오는 11월 뉴욕에서 경매를 앞두고 내달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홍콩, 이어 22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영국 런던에서 대중들 앞에 공개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부동산 재벌 이혼으로 7039억원어치 미술작품 경매에

[뉴스1] 정윤미 | 2021.09.13

세계적 경매 브랜드 소더비(Sotheby's)가 6억달러(약 7039억원) 상당의 '맥클로이 컬렉션' 판매권을 획득했다고 로이터·AFP통신은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맥클로이 컬렉션에는 앤디 워홀, 알베르토 자코메티, 마크 로스코 등 유명 미술 작품 65개점이 포함돼 있다. 소더비가 주관하는 컬렉션 경매는 오는 11월과 내년 5월 두 차례 걸쳐 진행된다. 특히 올 11월 경매에선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1964년작 '르 네즈'(Le Nez) 조각상과 마크 로스코의 추상화 '넘버 7'(1951)이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각각 시초가 7000만달러(약 818억원)로 이번 경매 최고가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앤디 워홀의 1962년작 메릴린 먼로 초상화 '9명의 메릴린들'(Nine Marilyns)과 사이 톰블리의 2007년작 '무제'(Untitled) 예상 판매가는 최소 4000만~7000만달러(약 467억~818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밖에도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1975년작 '바다 풍경'은 2500만~3500만달러(약 292억~409억원)에, 그의 친구인 프랑스 시인 기욤 아폴리나르에게 바친 피카소상은 2000만달러(약 233억원)에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 찰스 스튜어드 소더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매는 전 세계 최고 수집가들 이목을 사로잡을 것이며 지난 277년간 예술 시장 역사상 결정적인 순간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경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예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트바젤(ArtBasel)·UBS 보고서 '예술 시장 2021'에 따르면 지난해 예술 시장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20%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맥클로이 콜렉션은 미국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 해리 맥클로이(84)와 전 부인 린다 부르크가 반세기가 넘는 결혼 생활에서 수집한 예술 작품들이다. 이들은 2016년 이혼 소송 과정에서 컬렉션 가치가 얼마인지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에 담당 뉴욕주(州) 재판부는 2018년 12월 컬렉션 판매 수익금을 절반으로 나누라고 판결했으나 이듬해 초 코로나19 발발로 컬렉션 경매는 잠정 지연됐었다. [email protected]

신체장애 극복해낸 극사실주의 화가 척 클로스, 81세로 사망

[뉴시스] 조민호 | 2021.08.23

신체 장애를 극복하고, 극사실적인 인물 초상화로 이름을 알린 세계적인 화가이자 판화가 척 클로스가 향년 81세로 세상을 떠났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그의 변호사인 존 실버먼은 클로스가 19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클로스는 거의 모든 작품에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격자 형태를 사용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격자 형태가 얼굴을 "점증적 단위"로 분해하는 것을 돕는다고 말했다. 클로스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나 작곡가 필립 글래스 등 유명 인사들의 얼굴을 픽셀 단위로 분해한 수많은 그림을 그렸다. 그의 작품들은 여러 박물관과 갤러리, 심지어 뉴욕 지하철에서도 전시되었다. 그의 전시회를 개최한 오하이오주 애크런 미술관은 "작고 추상적인 모양의 픽셀들로 가득한" 클로스의 작품이 "멀리서 보면 개별 픽셀이 모여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인 얼굴을 구성한다"고 묘사했다. 1988년 척추동맥이 손상돼 신체 마비 진단을 받은 클로스는 이후 휠체어에 몸을 의지해야 했다. 손으로 붓을 들 힘이 없어 붓을 손에 고정한 채로 그림을 그렸다. 2013년에는 치매 진단을 받았다. 한편, 2017년 클로스는 자신의 스튜디오를 찾아온 여성들에게 옷을 벗으라고 요구하거나 성적인 접근과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성폭력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그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의 신체를 모델로 평가했으며 그 과정에서 불편함을 준 점에 대해 사과했다.

밴쿠버 비엔날레, "현대 미술을 블록체인 혁신 지원지로 이끈다"

[머니S] 강인귀 | 2021.08.17

밴쿠버 비엔날레가 복셀 브릿지(Voxel Bridge), 쿠마사(Kusama) 그리고 Spheroid Universe와 함께 현대 미술을 블록체인 혁신의 진원지로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밴쿠버 비엔날레는 블록체인, 암호화폐, 증강 및 가상 현실을 이용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학습을 위한 촉매제로써 예술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각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먼저 뉴욕의 아티스트 제시카 엔젤(Jessica Angel)은 증강 현실(AR)에서 밴쿠버 남쪽의 캠비 브릿지를 통해 복셀 브릿지 프로젝트(공공 예술 설치 미술품)를 제작했다. 온라인 블록체인 데이터를 창의적인 도구로 활용하여 추상적인 기술적 개념을 받아들이고, 예술 작품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시각화한 블록체인의 투영도를 제작했다. 제시카 엔젤은 "예술은 겉보기에 전혀 다른 세계를 이어주는 동력원이며, 복셀 브릿지는 이러한 특징을 확실하게 보여준다"면서 "이번 작품은 예술성을 초월하여 블록체인 기술, AR 및 공공 예술을 새로운 상호작용 방식으로 연결해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20가지의 다양한 대화형 AR 애니메이션을 보며 쿠사마 네트워크(Kusama Network)의 역사, 생성, 자금 조달 및 관리 방식을 배울 수 있다. 특히 복셀 브릿지 프로젝트에서 쿠사마 네트워크 블록체인의 AR 시각화는 다이나믹 지오로케이션(dynamic geolocation)에 기반한다. 여기에는 거대한 대화형 AR 개체의 위치를 정밀하게 지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가 있으나, 스피어로이드 유니버스(Spheroid Universe)의 경우에는 Web 3.0 Spheroid.Earth에서 현실 세계와 완전히 일치하는 대규모 AR 영역의 위치를 지정하기 위한 알고리즘을 첫 번째 과제로 삼았다. 해당 알고리즘을 전 세계적으로 적용하려면 지구 각지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있어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 디지털 세계에서 지구를 만들 수 있고 구현하는 데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해당 결과물을 공동으로 소유할 수 있게 된다. 관계자는 "인간에게 있어 디지털 세계를 이해하는 건 어려운 도전이며,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면 다양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복셀 브릿지 프로젝트는 스피어로이드 유니버스 솔루션을 활용, 해당 세계에 접근할 수 있는 독특하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편 벤쿠버 비엔날레 애플리케이션(iOS/Android 전용)을 다운로드하면 모바일 기기에서 설치 미술품을 만나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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