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3,780개의 글이 등록되었습니다.

쪽빛 지리산을 한지로 품다…뮤지엄 다, 임채욱 개인전 개막

[뉴시스] 허상천 | 2021.03.23

부산 해운대 센텀에 위치한 뮤지엄 다는 오는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임채욱의 개인전 ‘Blue Mountain’을 개막한다고 22일 밝혔다. 임채욱은 현대적인 사진과 전통 한지라는 상반된 매체 속 균형과 조화를 이끌어내어 현대적 진경산수를 제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추운 겨울 덕유산에서 바라본 가장 푸른 쪽빛의 지리산의 풍광을, 한국 산의 전형적인 특징인 ‘겹침의 미학’과 ‘쪽빛의 가치’를 조명하는 작품들로 구성, 오는 5월 2일까지 펼쳐진다. 서울대 동양화과를 전공한 임채욱은 2006년부터 카메라를 통해 한국의 산을 담아냈다. 산을 피사체로 삼았지만 보통의 사진 인화지 대신 동양화를 그릴 때부터 익숙했던 한지를 사진에 접목했다. 한지의 주 재료인 닥나무는 고유의 결을 통해 질감과 깊이감을 만들어냈다. 산의 형상이 드러나는 윤곽을 마치 수묵화의 필선으로, 하늘과 구름, 눈 등의 요소는 여백의 미로 다뤄 수묵이 스며든 것과 같은 표현을 볼 수 있다. 사진을 프린트할 수 있는 한지를 찾는 것 부터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한지의 보푸라기가 프린트 헤드를 막거나 색을 다 먹어버려서 발색 효과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임채욱은 국내에서 가장 큰 한지 업체를 찾아가 프린트용 한지를 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프린트된 사진뿐 아니라 사진을 구겨 이차원 평면 위에서 일종의 환영으로 존재하는 입체감을 삼차원으로 확대한 부조 작품 또한 감상할 수 있다. 이는 사진을 프린트하던 중 오류로 인해 구겨버린 사진에서 찾아낸 시각효과로 더욱 실감 나는 입체감을 보여준다. 이번 임채욱 작가의 개인전은 뮤지엄 다의 ‘수퍼 네이처’ 전시와 동시에 진행된다. ‘수퍼 네이처’는 환경과 자연을 보존하고 현대인들의 잃어버린 감성과 관계의 회복, 상실된 인간성을 되찾자는 주제로 기획됐다. 임채욱의 개인전 ‘Blue Mountain’은 뮤지엄 다 2층 기획전시실에서 총 40일간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eraid@newsis.com

꽃처럼 환환 그림이 전하는 해방감...이영미 개인전

[뉴시스] 박현주 | 2021.03.19

코로나 시대여서일까, 봄이 오고 있어서일까. 알록달록한 색감에 더 마음이 끌리고 있다. 서울 북촌로 피비갤러리가 그 지점을 파고들었다. 18일 개막한 이영미 개인전 'I am a person'은 봄꽃이 피어난 듯 화사한 분위기다. 컬러풀하고 유쾌한,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회화로 언뜻 보면 젊은 작가 작품처럼 보이지만, 세련된 색감의 하모니와 미니멀하지만 존재감 넘치는 드로잉은 내공이 만만치 않다. 서울 미술시장에서 이름이 아직은 낯선 이영미 작가는 1950년 대구 출생으로 그동안 대구에서 작업하며 활동해왔다. 피비갤러리에 따르면 작가 이영미는 한국 현대미술 1세대 여성작가다. 1970년대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회화’라는 장르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밝고 에너지 충만한 작품들을 개진해왔다. 다양한 색이 넘치지만 '깨발랄' 하지 않고 정중동의 고요함과 순수함이 전해지는 이유로 보인다. 작가가 왕성하게 활동할 1970년대는 앵포르멜 회화로 인한 개념미술관 전위미술, 흑과 백 그림이 유행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작가는 그 시절에도 자유로운 원색을 사용했다. 주변 미술인들에 눈총을 받았지만, 구상과 추상을 아우르는 회화로 한국 화단에서 독자적인 작품의 결을 구축해왔다. "우리 왕실에 찬란한 색이 있었고 민화에서도 자유로운 색을 썼는데, 유행을 쫓을 필요는 없다"는 의지였다. 모더니즘의 시간을 통과하며 주류에 편승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지평을 넓혀온 그의 작업은 캔버스 작업 뿐 아니라, 천, 종이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새로운 회화로 확장됐다.

'제2 비트코인' NFT 열풍…韓마리킴 디지털 그림 6억 낙찰

[머니투데이] 최태범 | 2021.03.19

전 세계적으로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열풍이 불면서 예술 분야를 뒤흔들고 있다. 코로나19(COVID-19)와 맞물려 NFT 시장이 커지면서 '제2의 비트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세계적 경매업체 크리스티가 진행한 NFT 예술품 경매에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본명 마이클 윈켈만)의 작품이 최초 100달러 수준에서 시작해 최종 6930만달러(약 785억원)에 낙찰됐다. 낙찰된 작품명은 ‘매일-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이다. 용량 300메가바이트(MB) 이미지(JPG) 파일로 자유롭게 복사할 수 있지만, NFT화돼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파일은 하나뿐이다. NFT는 기존의 가상자산(암호화폐)과 달리 코인 등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다. NFT가 적용된 코인은 다른 코인과 대체 불가능한 별도의 인식값에 따라 코인마다 가치가 달라진다.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에 희소성을 부여할 수 있다. 예술품 등 다양한 거래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NFT가 각광받는 것은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신뢰성에 기반해 진품 여부를 쉽게 입증할 수 있고 소유자에게 독자적 가치를 주기 때문이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여자친구이자 캐나다 가수인 그라임스도 NFT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그림 10점을 경매에 부쳐 20분만에 65억원을 벌어들였다. 앞서 경매를 진행했던 크리스티의 라이벌 업체인 소더비도 NFT 시장에 뛰어 들었다. 찰스 스튜어트 소더비 CEO는 20년 이상 디지털 예술 작품을 만들어 온 신원 미상의 작가인 ‘Pak’과 협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본격적인 경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