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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박윤경, 종이 콜라주 'A Feast of Lies-스치다'

2021.03.24

[뉴시스] 이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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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 4월4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23일 멀티아트홀에서 박윤경 초대전 '거짓말 잔치(A FEAST OF LIES)-스치다'를 개막했다.

화가 박윤경은 지금까지 4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계명한국화회전, 오월에전, 희희낙락전 등 단체전에 50여회 출품했다. 2007년 초대전을 마지막으로 휴식기를 거쳐 최근 다시 작업 열정에 불을 붙이고 있다.

동양화를 전공한 박윤경은 발묵한 한지나 채색한 장지를 찢어 붙이는 콜라주 작업에 매진했다.

종이는 직관이나 감정에 충실할 수 있는 재료로, 매 순간 변하는 심리상태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즉각 표현하기에 손색이 없다.

최근에는 영화 포스터를 뚫거나 찢어 나무 패널에 붙이는 작업을 한다. 허구와 실화가 서로 어우러진 영화의 포스터는 가려진 진실을 드러내는 매개체다. 작가가 영화 포스터를 작업 재료로 선택한 이유다.

'A FEAST OF LIES' 시리즈는 2018년 시작됐다.

종이를 찢거나 뜯어 붙이는 과정에서 종이 파편의 흩어짐과 충돌을 경험한다. 은폐된 속성을 드러내 가려진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위로하는 작업이다.

이번 수성아트피아 초대전에서는 작품 30여점을 바닥과 벽면에 설치한다.

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박윤경 작가의 종이 콜라주 작업에는 상처, 결핍, 염원, 수련이 농밀하게 녹아있다. 일련의 작업과정은 그에게 치유이자 위로"라고 전했다.

전시는 다음 달 4일까지 계속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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