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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7억!' 크리스티 홍콩 11월 경매 또 대박..."그림값은 국력"(종합)

[뉴시스] 박현주 | 2022.12.05

"아시아 미술 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크리스티 홍콩 11월 경매를 마친 벨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은 "아시아 20/21세기 미술 카테고리 연간 총액은 총 34억 홍콩달러(한화 약 5687억 원)매출을 거뒀다"며 "이는 크리스티 홍콩 사상 두번째로 높은 매출로 중국의 코비드 봉쇄(락다운)속에도 미술 시장은 건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미 크리스티 홍콩 상반기 총 낙찰액은 39억1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6593억4330만 원)로 이번 11월 경매 낙찰가를 포함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상반기에 비해 46% 상승한 수치로, 이는 한국미술시장 총 매출 규모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크리스티 홍콩 11월 가을 경매는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추정가 총 12억~17억 홍콩 달러(한화 약 2040억) 규모의 총 5개 경매를 펼쳤다. 미술품 외에도 와인, 핸드백, 시계 등 럭셔리 부분은 100% 낙찰되며 역대급 매출을 올렸다. 홍콩 경매장은 실제로 경합이 뜨거웠다. 현장엔 30~40대 컬렉터들이 북적인 가운데 서면과 전화 응찰의 열띤 경합이 이어졌고, 경매 무대에 오른 작품들이 잇따라 수억, 수십억, 수백억 원대 낙찰 세례를 받으며 새 주인을 찾았다. 경매 하이라이트인 20/21세기 이브닝 & 데이 경매를 통해 니콜라스 파티, MR., 애나 박 카밀라 앵스트롬, 페드로 페드로 등 총 6명 작가가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1000만 홍콩 달러가 넘는 작품은 총 25점이나 쏟아졌다. 30일, 12월1일 진행한 20/21세기 미술 경매 낙찰률은 91%, 12억3179만7300 달러(2059억723만 원)을 기록했다. 특별 경매를 진행한 마르크 샤갈은 100% 낙찰됐고, 11점이 출품된 한국 미술품도 모두 팔렸다. 크리스티 20/21세기 미술 공동대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회장 에블린 린(Evelyn Lin)은 “이번 결과는 아시아 시장에서 20/21세기 미술 작품에 대한 지속적인 욕구를 반영한다"며 "특히 크리스티 홍콩 경매장에서 진행된 마르크 샤갈 특별 경매도 출품된 모든 작품이 낙찰되며 샤갈의 국제적 선호도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쿠사마 '초록 호박', 64억2000만 원 낙찰...'노란 호박' 제치고 최고가 경신

[뉴시스] 박현주 | 2022.11.30

쿠사마 야요이의 '초록 호박'이 64억2000만 원에 낙찰됐다. 올해 국내 경매사 거래 작품 중 최고가 달성과 동시에 국내에서 거래된 작가의 ‘호박’ 작품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29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쿠사마의 '호박'(80호)이 64억2000만 원에 팔렸다. 이날 시작가 59억 원에 오른 '호박'은 2억 원씩 호가하다 홍콩에서 서면으로 써낸 응찰자가 최종 낙찰됐다. 작품 추정가는 80억~180억원이었다. 서울에서 경매를 열지만 홍콩 현지에도 응찰 카운터를 마련해 현장 중계를 보며 전화 및 온라인으로 응찰할 수 있었다. 이전 '호박' 최고가는 54억 5000만원으로 '노란색 호박'(50호)으로 작년 서울옥션 11월 경매에서 낙찰된 바 있다. 64억 2000만 원에 낙찰된 초록색 ‘호박’은 국내 경매회사가 출품한 작가의 호박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작품이다. 2014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호박 안에서 끝없이 반복되는 무수한 점과 그물 패턴을 통해 초록색과 검은색의 강한 대비를 표현했다. 한편 이번 서울옥션 홍콩경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중단됐다 2년 반 만에 재개됐다. 25∼27일에는 홍콩 그랜드 하얏트에서 프리뷰 전시에 이어 홍콩 현지에 응찰 카운터를 마련해 경매를 현장 중계했다. 이번 홍콩경매에는 약 211억원 상당의 작품 84점이 출품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경매는 국가 간 미술 전쟁"…크리스티 홍콩 2040억 머니게임

[뉴시스] 박현주 | 2022.11.30

"경매장은 그야말로 국가 간 미술문화 전쟁터다." 크리스티 홍콩은 아시아 각국의 미술품 최대 격전지로 자웅을 겨룬다. 작품은 물론 컬렉터들의 머니게임의 각축장이다. 한화 약 2040억 규모의 올해 마지막 경매를 치루는 크리스티 홍콩 경매는 여전히 뜨겁다. 28일부터 보석, 와인, 럭셔리, 고미술, 현대미술 등 총 5개 경매를 펼치고 있다. 20~21세기 미술 현대미술 이브닝 경매를 앞두고 열린 중국 고가구 등 고미술품 경매는 100% 낙찰됐다. 29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만난 크리스티 코리아 이학준 대표는 "나와 있으면 애국자가 된다"고 했다. 각국 미술품은 나라를 대표하는 작품들로 낙찰가격이 곧 국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크리스티 홍콩 경매는 한,중,일 3국의 경쟁 속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미술품이 부상하고 있다. 이미 한국의 작품값을 뛰어넘고 있다. 자국의 미술에 투자하는 컬렉터들과 미술력을 키우려는 마케팅의 힘이다. 미술품도 패권을 가르는 건 강대국의 싸움이다. 미국과 중국, 컬렉터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크리스티 뉴욕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폴 앨런의 자선 경매가 증명한다.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단일 경매로는 최고액인 15억638만6000달러(2조 640억원)의 낙찰총액을 달성했다. 최고가는 조르주 쇠라의 ‘모델들, 군상’으로 1억4900만달러(2041억원)에 팔렸다. 15.5인치, 폭 20인치의 작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중국의 컬렉터가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스옥션 홍콩경매, 리히터 '추상화' 첫 경매...추정가 137억 원

[뉴시스] 박현주 | 2022.11.22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의 ‘추상화(Abstraktes Bild) (774-1)’가 추정가 한화 약 137억~205억 원에 필립스옥션 홍콩경매에 나왔다. 필립스옥션은 30일~12월1일 홍콩에서 용러(Yongle) 옥션과 개최하는 이브닝 세일 경매에 리히터의 ‘추상화'가 처음으로 등장한다고 22일 밝혔다. 1991년 영국 테이트 모던에서 열린 대규모 회고전 후 1년 뒤인 1992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리히터의 회화의 정점을 맞은 전성기에 탄생한 가장 순수한 표현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리히터의 '스퀴지(Squeegee)기법'으로 캔버스 위에 반복된 줄무늬, 격자무늬가 등장하고 깊은 레드 컬러와 밝은 블루, 그린 컬러의 레이어가 돋보인다. 필립스 아시아 체어맨 조나단 크로켓(Jonathan Crockett)은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양식을 시도한 리히터의 작품은 지난 2년간 홍콩 경매에서 모두 최고가를 기록해 리히터는 아시아 컬렉터들에 인기있는 작가"라고 소개했다. 필립스옥션은 1796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세계 3대 글로벌 경매사로 한국을 포함하여 유럽, 미국 및 아시아에 위치한 대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 문을 연 한국 사무소는 지난달 서민희 전 케이옥션 이사를 새 대표로 뽑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 컬렉터들의 활약으로 경매 낙찰률은 전년 대비 323% 증가하면서다. 이번 경매에는 박서보 이우환 윤형근 등 한국 단색화 거장들의 작품도 출품된다. 이우환의 1977년 작 ‘점으로부터(From Point)'는 한화약 14억5000만~21억 원. 박서보의 2016년 작 '묘법'은 한화 약 4억4000만~6억 원, 윤형근의 'Umber Blue 76’은 한화 약 1억2700만~1억 7000만 원에 경매에 오른다.

크리스티홍콩, 올해 마지막 경매 2일간 2040억치 출품

[뉴시스] 박현주 | 2022.11.21

크리스티 홍콩은 올해 마지막 경매로 추정가 총 12억~ 17억 홍콩 달러(한화 약 2040억) 규모의 총 5개 경매를 펼친다. 오는 30일, 12월1일 홍콩컨벤션 센터에서 2일간 20~21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21세기 미술데이 경매등 총 270여 점을 선보인다. 한국 미술품은 이성자 이우환 박서보 김창열 하종현 등의 작품이 출품됐다. 경매 전 화제를 모았던 아시아 첫 공룡 경매였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셴)'는 경매 10일을 앞두고 전격 취소됐다. 복제뼈 사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위탁자가 화석 견본을 박물관에 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룡 경매가 취소되면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셴)전시도 취소됐다. 이외 20~21세기 현대미술품 경매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중국 근대 미술을 대표하는 산유의 매화 (Potted Prunus)가 한화 약 144억~169억에 출품되어 주목받고 있다. 산유가 1940년대에 그린 매화를 주제로 하는 유일한 작품이자, 영생을 상징하는 심볼로 장식된 금색 나무 탁자 위에 묘사된 유일한 작품이다. 또 여성 추상표현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조안 미첼의 상징적인 명작 '무제(Untitled)'가 아시아 경매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생동감 넘치는 붓질, 번성하는 자연의 모습을 화폭에 담으며 추상표현주의뿐 아니라 반 고흐, 모네, 세잔과 같은 모더니스트 아이콘의 에너지와 가치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미술관 수준의 명작이라는 평다. 추정가는 한화 약 135억~203억 원이 매겨졌다. 현재 동시대미술중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아드리안 게니의 '퇴폐 미술(귀에 붕대를 감은 빈센트 반 고흐로서의 자화상)'이 한화 약 81억~115억 원에 나와 눈길을 끈다. 아드리안 게니의 작업 중 가장 경이로운 초상화 중 하나로 총 5개의 큰 캔버스로 이루어진 연작 중 귀에 붕대를 감은 반 고흐를 묘사한 유일한 작품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크리스티 홍콩 20세기/21세기 이브닝 및 데이 경매에서는 이우환, 박서보, 하종현, 김창열, 전광영, 김동유 등 한국 작품 총 11점을 선보인다.

"이건희 컬렉션 전시하고 싶다" 美스미스소니언도 러브콜

[뉴시스] 신효령 | 2022.11.14

'이건희 컬렉션'이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도 전시될 전망이다. 14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최근 체이스 로빈슨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장과 만나 '이건희 컬렉션'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측에서 '이건희 컬렉션'을 전시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밝혀 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이스 로빈슨 관장은 최근 국내 언론과 만나 "이건희 컬렉션은 수십년간 적극적으로 수집한 굉장히 뛰어난 소장품"이라며 "2019년 ‘한국의 불상전’과 올해 ‘한국의 치미 전’을 거치며 국립중앙박물관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는 만큼 대여전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스미스소니언은 내년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1906점으로 시작해 현재는 4만6000점에 달하는 방대한 소장품을 자랑한다. 매년 약 3000만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찾고, 예산 규모만 2조1000억원에 달한다. 한국 컬렉션은 고려 청자, 조선 백자와 고려 불화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관장은 지난 8월 기자회견에서 "외국박물관 몇 곳에서 이건희 컬렉션 전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건희 컬렉션은 내년까지 국내 순회전이 끝나면 2025년 부터 미국으로 진출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과 2026년 시카고미술관에서 전시가 예정돼 있다.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는 만큼 스미스소니언에서 전시가 추진된다면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 등 3곳에서 순회전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일본인이 소장했던 달항아리 추정가 14억…내년 크리스티 뉴욕서 경매

[뉴시스] 박현주 | 2022.11.11

18세기 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가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등판한다. 세계적인 경매사인 크리스티는 내년 3월21일 개최하는 크리스티 뉴욕의 일본 및 한국 미술(Japanese and Korean Art) 경매에 달항아리를 추정가는 100만달러(한화 약 14억원)에 출품한다고 11일 밝혔다. 크리스티 일본 및 한국 미술 부서 헤드인 타카키 무라카미(Takaaki Murakami)는 "이번 경매에 나온 달항아리는 일본 개인이 소장하던 작품으로, 최근 10년간 경매에 나온 달항아리 중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높이는 45㎝로 시중에 거래되는 대부분의 달항아리 보다 크다. 수려한 모양과 우윳빛이 나는 아름다운 유백색이 특징이며 보수된 적이 없는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45㎝ 이상 크기 백자는 제작에 높은 온도와 장인의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므로 조선시대에 소수만 생산됐다. 달항아리는 중국, 일본 등 세계 도자기 역사 어디에도 없는 한국 고유의 도자 형태다. 당시 이런 크기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은 조선시대 도자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 유사한 대호 달항아리는 대영 박물관(The British Museum), 샌프란시스코 동양미술관(The Asian Art Museum of San Francisco), 오사카 시립 동양 도자 미술관(The Museum of Oriental Ceramics, Osaka) 등 유수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달항아리는 내년 경매에 앞서 오는 26~28일 크리스티 홍콩에서 프리뷰를 열고 아시아 고객에게 소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나치 약탈됐다 반환된 샤갈 아버지 초상화 경매...추정가 85억

[뉴시스] 박현주 | 2022.11.09

조용한 성격이었던 샤갈(1887~1985)의 아버지는 평생 같은 일을 반복하며 살았던 노동자였다. 샤갈이 자신의 아버지를 묘사한 이 작품은 특유의 '샤갈 분위기'가 강렬하다. 붉은 안경을 쓴 듯한 눈가에 슬픔이 드리워진 작품처럼 파란만장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이 작품은 나치 약탈 미술품이었다. 폴란드의 악기 제작자인 데이비드 센더(David Cender)의 소장품이었는데 1940년 그와 가족이 아우슈비츠로 보내지기 전 나치에게 약탈당했다. 사랑하는 아버지를 묘사한 이 작품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던 샤갈은 1953년 이 작품을 다시 손에 넣었지만 샤갈이 별세하면서 1988년 파리 조르주 퐁피두 센터에 귀속됐다. 이후 1998년 파리의 유대인 예술 및 역사 박물관에서 소장하게 됐다. 올해 초 프랑스 국회는 만장일치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 부당하게 압류된 후, 프랑스 국립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던 작품 15점의 반환을 승인하는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고, 지난 4월 1일 원래 소장자였던 데이비드 센더의 상속인에게 반환됐다. 반환된 15점의 작품 중 소장자는 처음으로 이 그림을 경매에 내놓았다. 세계 3대 글로벌 옥션 필립스 옥션이 샤갈의 ‘르 페레(Le Père·1911)’를 받아 경매에 출품한다. 한화로 약 85억~113억 원의 추정가가 매겨졌다. 오는 16~17일 뉴욕 파크 애비뉴 필립스 사옥에서 하반기 뉴욕 메인 경매를 개최한다. 마르크 샤갈을 비롯해 사이 톰블리(Cy Twombly), 야요이 쿠사마(Yayoi Kusama), 에이미 쉐럴드(Amy Sherald) 등의 작품이 출품돼 관심을 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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