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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박일구 작가 '바다로 가는길' 사진전…사라지는 노두길 표현

2020.05.19

[뉴시스] 류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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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9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사진전시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박일구 작가는 사진전 '바다로 가는길' 전시가 7월19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사진전시관에서 펼쳐진다고 19일 밝혔다. 2020.05.19. (사진=박일구 작가 제공) [email protected]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던 박일구 사진작가의 '바다로 가는길' 전이 재개된다.

박일구 작가는 사진전 '바다로 가는길' 전시가 7월19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사진전시관에서 펼쳐진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월26일 예정됐던 전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미술관이 휴관에 들어감에 따라 중단됐다.

작품은 연륙교가 건설돼 '노두(路頭)길'이 사라지는 모습을 사진으로 표현하고 있다.

노두는 사전적 의미로 사람이나 차가 많이 다니는 길거리를 지칭하고 있으며 전라도 사투리로 '나룻터' '징검다리' 등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작가는 바다와 육지, 땅과 갯벌로 연결되는 길이 밀물 때 또는 잔잔한 파도에 잠겨가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또 썰물이 때 노두길이 천천히 드러나는 장면도 놓치지 않고 포착했다.

작가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 드러나는 길을 표현하기 위해 수시간을 기다린 끝에 한장의 사진을 완성하기도 했다.

박 작가는 "지금은 많은 섬들이 다리를 통해 연결돼 노두길은 많이 사라졌고 흔적들만 남고 있다"며 "사라짐의 의미와 가치를 기록하기 위해 카메라를 세팅하고 기다리는 동안 자연의 위대함을 느꼈고 고스란히 작품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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