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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2015단원미술제 "수상자 21명 중국서 초대전 개최"

2015.09.23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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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시내 한 카페에서 단원미술제 구자승 운영위원장이 2015단원미술제 선정작가를 발표하고 있다. 2015-09-22

올해 '선정작가제'로 변경 20대1 경쟁률
대상에 김재호의 조각 '기다림' 선정
11월10일부터 북경798 청화랑서 전시.

"올해는 정말 작가 뽑기가 어려웠다. 이 작가들은 정말 자랑스럽고 우수한 작가들이다."

단원미술제 구자승 운영위원장은 "올해는 '선정작가 공모'라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했다"며 "전국에서 400여 명의 작가들이 공모에 지원하면서 1차 심사부터 20대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고 말했다,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공모'는 1차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21명의 작가들을 선정하고 이후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22일 서울 시내 한 카페에서 2015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공모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연 구자승 위원장은 "그동안 많은 공모전 심사를 해봤지만 이번처럼 엄정한 심사는 처음이다"면서 "2차 심사에서 10명의 대학교수들이 사전 논의없이 개별심사 후 통합하는 과정을 거쳐 공정성을 기했다"고 밝혔다.

단원미술대상 수상작. 김재호의 조각, 기다림. 고흥석, 높이. 230cm. 2015-09-22

구 위원장은 "정말 이 나라의 미술문화, 미술의 미래를 짊어지고갈 작가를 선정해서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를 갖자는 안산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단원미술제는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한다. 상금은 대상 2000만원, 단원미술상 2명에게 각각 1000만원씩 수여한다. 대상 상금은 17년 전부터 2000만원으로 당시에는 파격적인 금액이었다.

올해 '선정작가 공모'로 바뀐 단원미술제는 특히 '해외전'을 시도한 전국 규모 최초의 공모전으로도 주목됐다. 젊은 작가들에게 절실한 해외진출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위해 실시됐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대상작가로 선정된 김재호 작가는 "그동안 많은 공모전에 참가했는데 이번 공모는 미발표 1점과 기존 작품 4점을 출품하게해 작가중심적인 역량을 심사한 것이 특이했다"면서 "특히 국내에서 전시만 하는 다른 공모전과 달리 해외전을 열어준다는 것에 가장 큰 매력"이었다고 말했다. 김재호 작가는 "북경을 꼭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안돼서 못갔다"며 "이번 전시 덕분에 중국미술을 탐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같다"고 덧붙였다.

선정작가 해외미술전은 오는 11월10일부터 5일간 중국 북경 798에 위치한 청화랑에서 열린다. 안산시에서 작가들의 체류비(4500만원)를 전액 부담한다. 5일동안 머물면서 전시도 하고 문화탐방도 진행한다. 작가들에게 좀더 새로운 문화경험을 갖게하자는 취지다.

구자승 운영위원장은 "중국 상업화랑의 정식 초대를 받아서 간다"고 강조했다. 구 위원장은 "초기 이 화랑에 타진했을 때는 화랑대표가 어떤 작가인데 그러냐며 콧방귀도 안뀌고 한국미술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한국의 젊은 작가들 중에 엄선된 21명의 작가의 자료를 보여줬더니 바로 입장이 바뀌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청화랑은 이번 공모작가들을 초대하고 홍보와 판매까지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는 것.

22일 2015단원미술제 선정작가 공모 심사가 발표됐다. 왼쪽부터 구자승(2015 단원미술제 운영위원장), 김재호(단원미술대상), 성민우(단원미술상), 구교수(단원미술상), 김희송(안산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2015-09-22

한편 단원미술대상에 선정된 김재호 작가의 작품은 규모만으로도 관객을 압도한다. 고흥석으로 제작한 높이 230m 크기의 '기다림'조각은 단원미술관 정원에 설치돼 안산시민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2015단원미술제' 구자승 운영위원장은 “대상에 선정된 김재호 작가는 인간의 복잡하고 다양한 내면심리를 독창적인 조형미로 표현했고, 함축적이면서도 섬세한 미감을 되살린 작가정신이 탁월한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단원미술상에 선정된 구교수 작가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자신의 불편한 현재의 자화상을 ‘개(dog)’라는 소재에 그래픽화한 도시의 이미지로 회화의 이중적 가치를 제시했으며, 성민우 작가 역시 얽히고설킨 풀을 통해 현대인의 희로애락을 독창적으로 표현해 단원미술상을 수상했다. 또 지역 기업체에서 참여해 후원하고 있는 단원미술제 특별상으로는 이민경, 유미숙, 김정민 작가가 각각 선정됐다. 이외에 선정된 18인의 작가들도 소재와 실험정신이 돋보이며, 창의성과 표현영역이 확장된 매우 우수한 작품들로서 단원미술제에 대한 위상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안산문화재단 이규동 대표는 “단원미술제는 지난 17년간 문화예술 도시 안산의 위상을 높이며 한국미술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참신한 작가들이 참여해 단원 김홍도의 예술정신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단원미술제만의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미술문화를 만들고자 지속적으로 역량 있는 작가들을 발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원미술제의 시상식 및 개막행사는 오는 10월9일 단원미술관 야외행사장에서 열린다. 선정 작가전시는 10월31일까지 단원미술관 제1관에서 선보인다. 031-481-0503.

◆다음은 수상 작가(총 21명)=▲단원미술대상(상금 2000만원) 김재호, ▲단원미술상(2명 상금 1000만원 )구교수, 성민우 ▲ 특별상 (KDB산업은행 안산지점) 이민경, (NH농협은행 안산시지부) 유미숙, (KDB산업은행 반월지점) 김정민, ▲선정작가(15명· 상금 각 100만원) 김시우, 김자영, 김정옥, 김혜진,박성호, 박지은, 이경현, 이은별 이재용, 윤소연, 임도훈, 전우현, 한상아, 한재철, 황학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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