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체조선수의 정지된 순간에서 느껴지는 생명력…전명은 개인전 '글라이더'

2020.06.02

[뉴스1] 이기림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서울 평창동 갤러리2에서 27일까지 전시

전명은, Glider FE I, archival pigment print, 147x110㎝, 2019.(갤러리2 제공)© 뉴스1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의 중계를 보면서 우리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체조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더욱 그렇다.

탄탄한 근육이 빛나는 몸은 체조를 하는 그들의 동작을 더욱 역동적이게 보여준다. 우리는 그들에게서 생명력을 느낀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갤러리2에서 열리고 있는 전명은 작가의 개인전 '글라이더'에는 이런 체조선수들의 정지된 모습이 사진에 담겨 소개되고 있다.


정지된 순간이 모여 연결된 동작이 나오기 마련이다. 사진 속 그들의 모습은 비록 정지돼있지만, 완성돼있는 신체와 그들이 있는 공간, 체조기구 등을 통해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작가의 사진들은 가수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이 전시와 동명의 노래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것, 제각각 흩어진 소리가 각자의 소리를 진동함으로 공간감의 하모니를 만들어냈던 것과도 닮아있다.

이처럼 전명은 작가의 사진에 담긴 이미지는 선수들의 조형적 아름다움에만 그치지 않는다.

전명은, Glider PB I, archival pigment print, 88x66㎝, 2019.(갤러리2 제공)© 뉴스1

과학기술 등이 급격한 발전을 이루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지된 그림이나 사진보다 영상에 더 많은 관심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 정지된 순간이 영상보다 얼마나 매력있고,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긴장감 넘치고 생명력 넘치는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전시다.

전명은 작가는 1977년 태어나 2002년 중앙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8대학 사진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과 프랑스에서 개인전, 단체전 등을 열어왔으며 아마도사진상, 송은미술대상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