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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손혜원, 국립중앙박물관 인사 개입 의혹 잇달아

2019.01.22

[뉴스1] 여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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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예사 인사 이어 요구 거부한 실장 교체 의혹까지
중앙박물관 "순환보직 인사의 일환…사실 아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빙상계 성폭력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정론관을 나서고 있다. 2019.1.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투기 논란에 휩싸인 손혜원 의원(무소속)이 국립중앙박물관 등 인사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잇달아 불거지고 있다.

손 의원은 앞서 국립민속박물관 소속 학예사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발령 낼 것을 요구하며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았었다.

이어 손 의원의 나전칠기 미술품 구입 요구를 거부한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장이 전격 교체됐다는 의혹도 나왔다. 조선일보는 22일 중앙박물관에 나전칠기 미술품 구입을 종용하자 이에 반발했던 민병찬 학예연구실장(현 국립경주박물관장)이 전격 교체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은 "민병찬 당시 학예연구실장의 국립경주박물관장 발령은 계획된 순환보직인사의 일환으로 경주박물관의 특성화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민 실장도 이날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중앙박물관 학예실장과 경주박물관장은 외부적으로는 동급이지만 내부에서는 경주박물관장을 더 높다고 본다. 학예직의 마지막 꽃이 경주박물관장이다"면서 "배기동 관장이 경주가 중요하니까 가서 잘 해달라고 말했고 저도 감사한 마음을 갔다"고 말했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재작년 7월 부임한 이후 '나전칠기를 비롯한 현대 공예 미술품을 구입하라'는 주문을 직원들에게 수차례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광호 작품(왼쪽)과 서도식 작품.(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중앙박물관 측은 해명자료에서 "배 관장은 취임 이후 중앙박물관 상설전시는 1910년까지로 한정짓지 말고 근현대까지 늘려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근현대품으로 수집 영역을 넓혀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해왔다"면서 "나전칠기를 구입해야 한다고 주문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민 실장도 "나전칠기를 사라고 요구하거나 그런 것은 없었다"며 "소장품을 현대 미술품까지 확장시켜라. 지금 사두면 100년 뒤 200년 뒤엔 우리 문화재가 된다는 것은 배 관장 취임 초부터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앙박물관은 국정감사에서 손 의원이 특정 장인을 칭찬하며 나전칠기 현대 공예품 구입을 다시 거론하자 박물관 실무자들이 장인들과 접촉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현대품 수집을 위해 구입 실무자가 작년에 전통기법을 계승한 10여명의 작가들의 작품(최종 구입한 금속공예품, 나전칠기 등)을 조사한 바 있으며 가격의 적절성, 기존 전시품과의 연계성을 검토해 최종적으로 금속공예품 4점을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구입한 금속공예품은 서도식 서울대 교수의 금속제 항아리에 옻칠을 안쪽에 입힌 작품과 정광호 공주대 교수의 작품 1점이다.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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