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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신안군-민중작가 홍성담 '인권·평화 미술관 건립' 협약

2019.01.12

[뉴시스] 박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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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신의면에 2020년 착공 예정…150억 투입

【신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박우량(왼쪽) 전남 신안군수와 민중작가 홍성담씨가 7일 오후 군청에서 '동아시아 인권과 평화를 위한 미술관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1.07. (사진=신안군 제공) [email protected]

전남 신안군은 7일 오후 군청에서 민중작가 홍성담(64)씨와 '동아시아 인권과 평화를 위한 미술관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군은 미술관 건립과 공익재단 설립, 기금조성을 진행하고, 홍 작가는 신안을 무대로 인문, 역사, 자연자원 등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고 그 결과물을 미술관에 전시키로 했다.

미술관은 홍 작가의 고향인 신의도 남분교장 일대 7만㎡의 부지에 150억원이 투입돼 건립되며, 전시실과 수장고, 작업실, 인권·평화 공원, 산책로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국제엠네스티가 지난 1990년 선정한 세계의 3대 양심수로 뽑힌 홍 작가는 2014년에는 뉴욕의 국제정치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가 선정한 '2014년 세계를 뒤흔든 100인의 사상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월호 사건을 소재로 한 '세월오월'의 작가로도 유명하며, 시대의 가장 첨예한 지점에서 풍자를 무기로 싸우고 있다.

홍 작가는 "그 동안 교류하고 있는 동아시아권 민중미술가들의 참여 속에 명실공히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인권과 평화를 상징하는 미술관이 되도록 하겠다"며 "특히 지역주민들의 삶이 담겨진 1004점의 미술품을 전시하고 미술관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기본계획 수립과 공립미술관 사전평가 등 행정절차를 조기에 완료해 오는 2020년에는 사업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박우량 군수는 "1읍면 1미술관·박물관을 공약했듯이 이제는 섬 주민도 다양한 문화 혜택을 누려야 한다"며 "대한민국 섬을 대표하는 모범적인 공립미술관이 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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