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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내일이 없는 듯 놀자'…팝아트 전설 케니 샤프의 모든 것

2018.10.04

[뉴스1] 여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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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뮤지엄, 케니 샤프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
3일부터 내년 3월3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타워 7층 롯데뮤지엄서

케니 샤프 '피카붐'© News1

키스 해링, 장 미쉘 바스키아와 함께 팝아트의 전성기를 이룩한 '살아있는 팝아트의 전설' 케니 샤프의 작품을 총 망라하는 전시가 아시아 최초로 열린다.

케니 샤프(60)는 공상과학만화의 캐릭터와 소비사회의 메시지를 결합시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다.



그는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VA)에서 수학하면서 예술적인 영감을 주는 친구들인 바스키아와 키스 해링을 만나고 뉴욕 이스트 빌리지의 클럽 57과 같은 언더그라운드에서 퍼포먼스와 예술적 실험을 이어갔다.

그들은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르니까 오늘을 즐겁게 살자'라는 모토로 자유로운 작품 세계를 만들어갔다. 이 때문에 '우주', '초현실주의', '생태주의 운동' 등이 일관적으로 깔려있다.

또한 1980년대 후반 앤디워홀과 바스키아, 키스해링이 마약과 에이즈로 인해 사망하면서 홀로 남겨진 케니 샤프는 마약과 에이즈의 공포, 핵 전쟁과 환경 문제 등을 작품에 녹였다.

케니샤프 '코스믹 카반'© News1

이번 전시에서는 당시 반항아들의 집합소이던 클럽 57에서의 활동 모습부터 그의 첫번째 뉴욕 전시 '에스텔의 죽음'(Death of Estelle), 인기 만화 시리즈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과 그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미래 시대 우주가족 젯슨을 혼합한 '젯스톤(Jetstone) 시리즈', '슈퍼 팝(Super Pop) 시리즈', '블롭(BLOBZ) 시리즈' 등 회화, 조각, 드로잉, 비디오, 사진자료 등 100여점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플라스틱 등 버려지는 갖가지 물건들로 화려하게 꾸민 유토피아 공간인 '코스믹 카반'(Cosmic Cavern)이 전시실 내에 설치했다. 이 공간에는 백남준의 작품을 오마주한 TV와 한국 관람객 50명이 기증한 폐장난감 등이 사용됐다.

또한 작가가 이번 전시를 위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 담아 직접 제작한 10미터 길이의 대형 벽화도 선보인다.

롯데뮤지엄 벽에 그려진 케니사프의 '대형 벽화'© News1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케니샤프가 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광장에서 열린 '롯데홈쇼핑과 함께하는 케니샤프 카밤즈 퍼포먼스'행사에서 차량에 카밤즈(차량페인팅)를 하고 있다. 2018.10.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전시를 위한 방한한 케니 샤프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믹 카반은 '내일이 없는 듯 신나게 놀 수 있는 우주'로 통하는 공간"이라고 했다.

그는 "플라스틱은 썩지 않기 때문에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없어지지 않는다는 면에서 예술로 태어나면 계속 간직할 수 있다는 중의적인 의미 도 있다"고 설명했다.

케니 샤프는 이번 전시를 위해 전시장 내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 담은 10미터 길이의 대형 벽화를 제작했다.

또 이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당첨된 차량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카밤스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전시는 내년 3월3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타워 7층 롯데 뮤지엄에서 열린다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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