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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유관순 등 총독부 감시 받은 4858명 신상카드 문화재 된다

2018.08.07

[뉴스1] 여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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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안창호 일기.(문화재청 제공)

항일독립유산 '안창호 일기 등 2건 문화재 등록

항일독립유산인 '도산 안창호 일기'와 '관동창의록'(關東倡義錄)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또 유관순 등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감시대상이었던 4858명의 신상카드도 문화재로 등록 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항일독립유산인 도산 안창호 일기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 등 3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도산 안창호 일기는 안창호(1878∼1938년)가 1919년 3·1운동 이후 중국 상해로 건너가 상해임시정부 내무총장 겸 국무총리 대리 등으로 역임하던 시기의 활동을 적은 일기다. 1920년 1월14일부터 8월20일까지, 1921년 2월3일부터 3월2일까지 약 8개월 간의 기록이다.

총 3책으로 임시정부에서 사용하던 것과 같은 용지에 썼으며,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인물이 기록한 당시의 일기 중에서 공개된 것으로는 유일하다.

안창호가 직접 쓰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나 임시정부 초창기의 활동과 조직운영, 참여 인사들의 면모 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사료이다. 이 일기는 안창호의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다가 1985년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것이다.

관동창의록.(문화재청 제공)

관동창의록은 의병장 민용호(1869~1922)의 의병항전 사실을 기록해 놓은 일기와 서한 등이 수록된 자료로 필사본 2책으로 구성돼 있다.

민용호는 1895년부터 1896년까지 강원도 강릉을 중심으로 북으로는 함경도, 남으로는 경상북도 일대에서 활동한 의병장이다.

상권에는 1895년 8월 명성황후 시해사건 직후 의병장 민용호가 경기도 여주에서 의병을 일으킨 때부터 1896년 2월까지의 활동이, 하권에는 1896년 3월부터 같은 해 11월 의병 해산 후 중국 망명 초기까지의 활동 내용이 기록돼 있다.

또 민용호가 국가 변란을 탄식하며 국권 회복을 주장하며 지은 장편의 국한혼용 가사도 담겨 있다.

항일독립유산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와 '완도 소안면 구 당사도 등대', '윤봉춘 일기'는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감시 대상이었던 인물 4858명에 대한 신상카드이다.

유관순 신상카드.(문화재청 제공)2018.8.6/뉴스1

1910년부터 1940년대까지 일제 경찰과 행형(行刑)기관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카드에는 안창호, 이봉창, 윤봉길, 김마리아, 유관순 등 독립 운동가들의 사진, 출생연월일, 출생지, 주소, 신장 들이 기록돼 있다.

완도 소안면 구 당사도 등대는 콘크리트로 축조된 백색 원통 형태의 등대로 근대기의 건축양식 및 건축재료, 의장수법 등을 잘 보여주며 일본의 수탈을 막기 위해 소안도 주민과 의병들이 1909년에 의거를 일으킨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윤봉춘 일기는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윤봉춘(1902∼1975)이 1935년부터 1937년까지 기록한 일기이다.

윤봉춘은 함경북도 회령 출신으로 항일운동에 가담했다가 두 번의 옥고를 치르고 출옥 후에는 민족적 성향이 강한 영화를 제작한 인물이다.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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