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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국내 첫 강원국제비엔날레…"올림픽 정신을 예술언어로"

2017.11.08

[머니투데이] 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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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강원국제비엔날레 2018 기자간담회'에서 오일주 조직위원장(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홍경한 예술총감독, 오일주 조직위원장, 김병호 운영위원장. /사진=뉴시스

'강원국제비엔날레 2018'…내년 2월 3일부터 3월 18일까지

강원도에서 첫 '강원국제비엔날레'(이하 '강원비엔날레')가 열린다. 내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과 연계해 추진하는 행사로 올림픽 정신을 시각적인 예술 언어로 풀어낼 계획이다.

홍경한 예술총감독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강원국제비엔날레 2018' 기자간담회에서 "올림픽 정신인 화합과 상생, 평등과 평화, 인본주의에 입각해 인류가 지향하는 바를 예술언어로 풀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비엔날레는 내년 2월 3일부터 3월 18일까지 강원 강릉시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악(惡)의 사전(辭典)'이라는 주제로 동시대 국내외 미술작가 20개국 60여 명(팀)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이며 약 29억 원 예산이 투입됐다. 기존 '평창비엔날레'에서 이름을 바꿔 향후 국제 미술전시 행사로 지속 개최할 계획이다.

미술 월간지 편집장 출신인 홍 총감독은 "올림픽이 말하는 화합의 가치를 찾기 위해서는 먼저 이 땅의 현실을 찾아야한다"며 "예술이 심미적 역할에 그치지 않고 사람과 세상에 대한 반응을 적극적으로 피력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번 주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악의 사전'이라는 주제 하에 비극적인 역사와 현실에서 비롯되는 두려움, 공포, 분노, 애도 등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을 다룬다. 주제전은 '내상의 경험과 기억', '의심의 긍정성', '인본주의와 인간가치', '예술의 책무와 역할'로 콘셉트를 나눠 전시한다.

다른 비엔날레에 비해 참여 작가 수는 많지 않지만 조덕현, 김승영, 양아치, 이완, 장지아 등 최근 주목받는 국내 작가들이 신작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또 IMF, 장애운동, 세월호 참사 등 한국 사회의 주요 문제를 영상으로 옮겨온 고(故) 박종필 다큐멘터리 감독의 유작도 처음 공개된다. 국내 작가 수는 총 33명이다.

해외 작가로는 토마스 허쉬혼(스위스), 와엘 샤키(이집트), 왈리드 라드(레바논/미국), 아크람 자타리(레바논), 프로펠러 그룹(다국적), 라파엘 고메즈 바로스(콜롬비아), 알프레도&이사벨 아퀼리잔(호주/필리핀), 알마굴 멘리바예바(카자흐스트나) 등 27명이 참여한다.

홍 총감독은 "현재 우리나라에 비엔날레가 많은데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고려해야 할 요소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며 "올림픽이 끝나더라도 강원도가 갖고 있는 문화예술 자산을 활용해 시각예술 분야 축제로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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