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Episode미술교육 안 받은 할아버지도 장애인도…"나는 작가다"

2019.07.15

[뉴스1] 이기림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서울대학교미술관, 8월18일까지 '7월의 눈:놀라운 작가들' 전시

류해운, 개와 고양이, 2019, 종이에 아크릴릭, 42.5x58㎝.(서울대학교미술관 제공)© 뉴스1

일흔이 다 된 나이에 운영하던 세탁소와 복덕방 한편에서 그림을 시작한 류해윤씨는 20여년이 흘러 90세가 된 지금까지 그림을 그린다. 비록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않은 류씨지만 반복적 그리기를 통해 자신만의 미술세계를 구축해냈다.

오는 8월18일까지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미술관 코어갤러리 둘레에서 열리는 '7월의 눈: 놀라운 작가들' 전시에는 류씨처럼 전문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보통 우리는 전문 미술 교육을 받거나 미술대학을 나와야만 작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작가는 예술품을 창작하는 모든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다. 제도권 내의 교육을 받건 아니건 간에 자신이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면 모두가 작가라는 말이다.

서울대학교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개념과 경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동시에 전문적으로 교육 받은 작가보다 더 새롭고 놀라운 이미지를 그려내는 사람들의 작품을 보면서 우리의 생각의 틀을 바꾼다.

발달 장애를 지니고 남다른 시각과 표현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김찬종, 변유빈, 장형주, 난생처음 그림을 그리며 크고 작은 삶의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노인, 비시각장애인과 힘을 합쳐 이미지를 표현한 시각장애인 학생들의 작업 등 회화 및 드로잉 총 70여점이 소개된다.

전시연계프로그램으로는 31일 오후 2시에 큐레이터와의 전시관람이, 30일과 8월2일, 6일, 9일, 13일, 16일 오후 2시에는 '내 안의 나' 어린이 그림 그리기 워크숍이 진행된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lgirim@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