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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새해, 미술시장 비수기속 해외 화랑 분점 먼저 기지개

2019.01.09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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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머핀갤러리 서울, 길버트 앤 조지 한국 첫 개인전
페로탱갤러리 서울, 포토그래피티 제이알 전시 이어져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리만머핀 서울 갤러리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영국 전위미술가 길버트앤 조지 개인전을 10일부터 연다. BEARDNEST, 2016, mixed media, 59.45 x 74.8 inches, 151 x 190 cm. Courtesy the artists and Lehmann Maupin, New York, Hong Kong, and Seoul.

2019년 새해 경기 전망이 낙관적이지 못한 가운데 국내 화랑가도 싸늘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몇년간 경매시장 대세속 화랑가는 냉기가 여전하다. '전시를 해도 그림을 보러 오는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개점 휴업' 상태다.

1,2월 미술시장 비수기속 해외유명화랑 분점들이 먼저 기지개를 펴고 있다. 새해 첫 전시로 세계 유명 작가들을 유치하며 미술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모양새다.

서울 율곡로 리만머핀갤러리 서울(디렉터 손엠마)이 10일부터 영국 전위미술 듀오작가 길버트 앤 조지 한국 첫 개인전을 연다.

전시때마다 종교와 성적인 논란을 야기하며 주목받는 작가로 홍콩 리만머핀과 동시에 전시를 펼친다. (길버트 앤 조지의 작품은 국내에서는 리움 삼성미술관 상설 전시에서만 볼 수 있었다.)

1967년 영국 런던의 세인트 마틴에서 만나 작품 활동을 같이하는 길버트와 조지는 동성애 작가로도 유명하다. 둘은 '미술이 어려울 필요가 없다'며 스스로 작품이 됐다. 1971년 양복을 입고 조각처럼 퍼포먼스한 ‘노래하는 조각’으로 유명세를 얻은 후 '살아있는 조각'이 됐다. 1986년 런던의 터너상을 비롯하여 2007년 런던 사우스뱅크사, 피렌체 로렌초 일 마니피코 평생 공로상을 받은 영국 유명 원로급 작가들이다.

50여년간 영국 이스트빌리지에서 살면서 다국적 인종이 모인 동네를 사진으로 찍어 합성한 후 자신들의 형상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살아있는 조각' 퍼포먼스에서 사진과 컴퓨터 작업을 합성한 프린트 작업으로 변신한 작가들은 '동시대 삶이 된 예술가'로 살고 있다. 흰 수염과 양복입은 모습이 시그니처다.

이번 서울에서 전시는 'BEARD PICTURE' 시리즈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새빨간 얼굴로 자신들을 내세운 작품은 최근 전 세계를 아우르는 분노의 감정이 담겼다. 광적인 표상과 극도의 심각함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드러낸 작품들은 '그리드' 액자가 특징이다. 하나의 대형작품으로 보이지만 하나 하나 분리될 수 있는 작품이다. 해외에서 전시할때 쉽게 이동할수 있는 장점과 함께, 안과밖 경계를 구분하는 의미로, 우리의 현시대를 작품 전체에 다룬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작품은 홍콩 전시보다 얌전(?)하다. 리만머핀서울 손엠마 디렉터는 "기괴하면서 노골적이고 폭력적인 작품속에서 조금 덜한 작품을 골라 왔다"고 했다. 새빨갛게 무언가를 응시하는 멍한 모습으로 험악하게 묘사한 작품등 5점을 전시한다. 100호크기 작품값은 1억~1억5000만원선이다.

【서울=뉴시스】 페로탱갤러리 서울은 17일부터 포토 그래피티 아티스트 제이알(JR)의 한국 첫 개인전을 연다.

프랑스 파리에 본점을 둔 페로탱 갤러리서울은 오는 17일부터 일명 포토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유명한 제이알(JR)한국 첫 개인전을 펼친다. 전 세계 도시 곳곳에 대규모 스케일의 인물 사진 콜라쥬 작품을 선보여 유명해진 동시대 가장 핫한 사진작가중 한명이다. 2004년 루브르 박물관 피라미드를 JR 사진작품으로 뒤덮어 '피라미드를 사라지게 했다는 ‘Portraits of a Generation(한 세대의 초상화)'로 화제가 된 작가다.

【서울=뉴시스】 Qiu XiaofeiFarewell 1, 2018oil on canvas200 cm × 150 cm (78-3/4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서울 페이스 갤러리는 중국 작가 츄 샤오페이 (Qiu Xiaofei)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 두산아트센터에서 그의 첫 국내 전시가 열린 지 10 년만에 선보인 전시는 중국의 대표적인 신세대 작가가 회화를 대하는 태도를 살펴볼 수 있다. 1977년 중국 하얼빈 출생으로 1998 년부터 2002 년까지 베이징 중앙미술학원에서 수학했다. 샤오페이의 작품은 그림을 그리는 행위가 지닌 내적 에너지와 표현 잠재력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국내 또래 작가와 큰 차이가 없어보이는 작품이지만, 최정상급 갤러리가 주목한 작가여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새해에도 국내미술시장은 해외 화랑 분점들의 약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 본점을 둔 페로탱 갤러리서울(2016), 미국의 최정상 갤러리인 페이스갤러리 서울와 리만머핀이 2017년 홍콩에 이어 한국에 아시아 지점을 연후 3년만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분위기다. 미술시장의 빈익빈 부익부 구조가 심화되는 현상이기도 하다.

경기침체에도 세계 유명 작가 전시 유치가 큰 장점이다. 국내 '큰 손' 컬렉터들이 앉아서 해외 유명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판로로 분점 갤러리들도 '매출이 솔솔하다'는 반응이다.

리만머핀갤러리 서울측은 "동시대 핫한 작가들 전시로 30~40대 신규 고객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작품값도 한몫한다. "같은 값이면 국내 작가보다 해외 작가 작품이 낫다는 컬렉터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것"도 큰 요인이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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