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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2018 미술계 이슈는 국공립기관장 대거 교체·비엔날레 홍수

2018.12.18

[뉴스1] 여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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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대작' 조영남, 항소심 무죄 등도 화제
올해 주목받은 전시는 '신여성, 도착하다' 등

바르토메우 마리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올해 미술계는 국공립미술기관의 수장이 대거 교체되고 광주, 부산, 창원조각, 전남수묵, 대구사진, 서울미디어시티 등 전국에서 일제히 비엔날레가 열리며 한마디로 비엔날레 홍수의 한 해였다.

김달진미술연구소(소장 김달진)는 미술평론가와 기획자 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미술계 결산을 18일 발표했다.

설문에 참여한 미술계 전문가들은 올해 가장 큰 미술계 이슈로 '국공립기관장의 잦은 교체'와 '불안한 비엔날레의 초상'을 꼽았다.

평론가, 전시기획자가 국공립기관장을 맡는 전문가 시대가 정착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비전문 관장이 있던 시절에 정착된 폐단들은 사라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지난 13일 퇴임한 바트로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지적한 것처럼 시간도 인사권과 예산권도 없는 현재의 직제에서 벗어나 국립중앙박물관처럼 관장을 차관급으로 격상해 임명제로 바꾸고 상급기관인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전횡을 멈추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공모가 거의 마무리 단계이고 서울시립미술관 최효준 관장은 직무정지 상태, 대구미술관장은 공석 중이다. 또 광주시립미술관에 전승보, 대전시립미술관에 선승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김찬동, 제주도립미술관에 최정주,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에 안규식 관장이 올해 새로 임용됐다.

2018 광주비엔날레 ./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또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주요 국제비엔날레 9개 가운데 8개가 9월에 몰려있고 각 사업의 차별화가 쉽지 않은 점을 공통으로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별로 주관하는 비엔날레를 통합하거나 기성 유명작가 위주에서 신진작가 발굴에 주목한다거나 대안적 형태의 자생적 문화예술운동으로부터 새로운 담론을 찾아보자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밖에도 조영남씨 그림 대작 사기 혐의 항소심 무죄, 부산현대미술관 개관, 유준상·김윤수·박용숙·최민 등 원로 미술평론가들의 타계 등을 올 한 해 미술계 이슈로 꼽았다.

기획전 중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신여성, 도착하다'와 '대한제국의 미술, 빛의 길을 꿈꾸다',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경기 아카이브_지금', 대구미술관의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 탈영역우정국에서 열린 '나의 국가, Arbeit Macht Frei'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개인전은 갤러리현대의 '이강소'전, 인사아트센터의 '홍성담' 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최정화' 전, 페이퍼하우스갤러리의 '정종미' 전, 제주현대미술관의 '고길천' 전이 주목받은 전시로 꼽혔다.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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