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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연임 의지' 밝힌 국립현대미술관장…2018년 라인업은?

2018.01.11

[머니투데이] 구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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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사진=이기범 기자

이성자·윤형근·김중업 등 근대 거장부터 마르셀 뒤샹까지

"미술관 생애주기에서 (재임 기간인) 3년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중요한 변화를 시작했고 이를 위한 노력이 긍정적인 성과로 가시화될 수 있도록 연임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은 10일 서울관에서 2018년 전시 라인업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전시는 지난해 시작한 미술관 혁신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국내 중견 및 거장 작가 재조명, 아시아 미술 허브로의 도약, 미술관 소장품 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과천관은 '전통-근대-현대 한국미술을 관통하는 내러티브 확장 및 심화', 서울관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 미래를 내다보는 상상', 그리고 덕수궁관은 '한국근대미술에 대한 지속적 연구'를 키워드로 세부 전시를 기획했다.

한국 중견 및 거장 작가 개인전으로는 '우주'라는 이미지를 추상예술로 담아낸 이성자(3~7월), 세계적인 여류 사진작가인 이정진(3~7월), 작가이자 평론가, 운동가였던 박이소(7~12월), 한국 단색화를 대표하는 윤형근(8~12월), 현대건축 거장 김중업(8~12월) 전시가 마련됐다.

올해부터는 세계 미술계의 화두로 떠오른 아시아 미술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한다. 지난해 시작한 공연예술 프로젝트 '다원예술'은 '아시아'를 주제로 매월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아시아 기획전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4~7월)는 아시아 지역 유망 작가들의 참여로 다양한 문제의식과 목소리를 끌어낸다.

장기 상설전 형태로 선보이는 소장품 기반 전시로는 △동시적 순간(2~9월) △근현대소장품(5월~2019년 3월) △'균열 Ⅱ'(9월~2019년 9월)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 걸작(5~10월)이 열린다. 미술관에서 처음 공개하는 뉴미디어 소장품부터 이중섭, 김환기 등 근대 거장들과 이불, 송상희 등 떠오르는 현대 작가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마르셀 뒤샹, 샘, (1917년작, 1950년 재현), 필라델피아 미술관 소장. /사진=국립현대미술관

해외 미술 거장전으로는 △아크람 자타리(5~8월) △마르셀 뒤샹(12월~2019년 4월) △하룬 파로키(11월~2019년 3월)의 작품이 소개된다. 특히 마르셀 뒤샹 전은 국내 최대 규모로 대표작 '샘물', '레디 메이드'뿐만 아니라 뒤샹을 소재로 한 사진, 드로잉까지 약 110점으로 구성된다. 뒤샹 최후의 작품 '에떵 도네'는 VR(가상현실)로 재현된다.

미술사의 특정 시대를 주제로 한 전시는 '제국의 황혼, 근대의 여명: 근대전환기 궁중회화'(11월~2019년 2월)다. 또 로버트 라우센버그, 앤디 워홀, 백남준 등 예술과 기술의 접목을 추구한 작가들의 전시를 진행한다.

마리 관장이 직접 기획한 전시 '문명: 우리가 사는 방법'(10월~2019년 1월)은 문명사회 속에서 집합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는 21세기 인류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는 국제 사진전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순회 전시를 통해 노순택, 정연두, 김태동 등 한국 작가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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